하시모토 도루 일본 후지은행 회장은 엔화시세가 머지않아 달러당 110엔
내지 115엔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참석한
하시모토 회장은 27일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현 엔화시세는 국제금융
시장의 과민한 반응이 빚은 결과"라고 진단하고 "세계경제 상황을 감안해
볼 때 엔화는 가까운 장래에 약세로 돌아 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시모토 회장은 "일본경제가 올해 다소 회복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엔화의 급등을 뒷받침할 만큼 견조한 기조에 서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하시모토 회장은 일본은행의 통화공급 확대설에 대해서도 "일본의 통화는
이미 1조엔 정도 초과공급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일본은행이 통화를 더
공급하리라는 국제금융시장의 루머는 잘못된 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한편 같은 회견장에 나온 다카카기 타스쿠 도쿄 미쓰비시 은행 회장도
"엔화가 달러당 104엔대에서 주초에 110엔으로 꺾인다 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일본금융가의 엔화사세 전망은 달러당 110~115엔 선에서
공감대가 형성돼 있음을 시사했다.

< 워싱턴 양봉진 특파원 bjnyang@aol.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