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유통이 운영하는 농산물할인점 하나로클럽 창동점이 하루 매출
45억원으로 할인점들의 매출 경쟁에서 사상 최고치의 신기록을 세웠다.

하나로클럽은 추석 직전인 지난 22일 창동점 단일점포만으로 하루
45억원의 매출을 올려 역시 창동점이 지난 설날 대목때 세운 43억원의
기록을 경신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나로클럽 창동점의 이같은 실적은 중저가상품이 주종을 이루면서도
서울 도심 초대형백화점의 정기세일 첫날 매출(30~40억원)을 능가한다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가위 행사기간인 지난 14일 부터 23일 까지 10일간 이 점포의
총매출액은 1백80억여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늘어났다.

22일에 매장을 찾은 방문 고객은 10만여명이며 상품을 실제구입한
고객은 4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추석 행사기간중 창동점을 찾은 고객은 22만여명에 달해 강북 주민
10명중 1명이 이 곳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됐다.

행사기간중 판매내역을 보면 소비심리 회복세에 힘입어 농산물특산품과
정육제품등 고가품의 수요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산품은 14억8천만원어치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백3.4%
증가했고 정육제품은 30억5천만원으로 1백62.4% 늘어났다.

하나로클럽 관계자는 "하나로클럽은 가격이 저렴한데다 엄격한 품질관리와
선도유지및 다양한 이벤트에 신경을 쏟은 것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현 기자 k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