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울릉도와 거문도 홍도 진도 등 섬과 지리산 태백 문경 등
산간지역 주민들도 우체국을 통해 최대 1Mbps의 속도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인터넷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통신과 공동으로
15억원을 들여 현재 38개 우체국에 설치돼 운영중인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고속 인터넷 플라자를 올해말까지 전국 1백1개 우체국에 설치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우체국 인터넷 플라자는 우선 10월초 경기 및 충청 지역 우체국에 개설되며
2000년까지 2백개 우체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정통부는 특히 정보화 사각지대로 꼽혀왔던 도서및 산간지역 주민들의
인터넷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 지역에 인터넷 플라자를 집중 설치키로
했다.

설치지역으로는 <>울릉도와 덕적도 대청도 거문도 홍도 노화도 등 도서지역
<>정선 거창 함안 하동 구례 무안 울진 의성 영덕 봉화 등 산간지역
<>인구 20만명 안팎의 도시및 군지역이 선정됐다.

인터넷 플라자에는 아래아 한글과 통신용 소프트웨어 등이 장착된 3~5대씩
의 펜티엄급 PC와 위성인터넷 수신장비 구역내통신망(LAN)및 프린터 등이
설치된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6시
(토요일은 오후1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정통부는 인터넷 플라자 확대 설치로 연간 60만명 이상이 위성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성인터넷은 인터넷 정보를 내려받는 하향 통신에는 정보전송속도가
1백28K~1Mbps인 위성을 사용하고 이용자가 정보 조회를 하는 상향 통신의
경우에는 56Kbps의 일반전화회선을 사용한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