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사이버증권' 세계 1위 .. 거래비중 30% 육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이 세계 최대의 사이버 주식거래 국가로 부상했다.
사이버주 식거래가 전체 주식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30%에 육박
했다.
사이버 주식거래비중이 80%에 근접하는 증권사도 등장했다.
20일 증권업협회는 지난달 사이버 주식거래가 전체 주식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체 주식거래대금 1백95조1천2백98억원중 56조6천1백99억원이 인터넷
PC통신 등 사이버공간을 통해 매매됐다.
하루평균 2조4천억원규모의 사이버 거래가 이루어진 셈이다.
이는 사이버주식거래의 종주국인 미국의 사이버 주식거래비중을 웃도는
것이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미국의 사이버거래 비중은 20~27%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증권사별로 보면 사이버 수수료 인하경쟁을 주도한 세종증권의 경우 지난달
사이버거래 비중이 70%를 넘었고 이달에는 80%에 육박하고 있다.
대형사의 사이버거래 비중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LG증권은 8월 46%, 9월(1~17일) 47% 등으로 50%에 육박하고 있으며 대신증권
도 8월 38.91%에서 9월들어선 43.91%로 높아졌다.
김완규 대신증권 사이버마케팅 팀장은 "사이버비중이 21일 51.5%를 기록
하는 등 절반을 넘는 날도 가끔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 계좌수 역시 급증추세다.
8월말 현재 사이버 계좌수는 모두 1백18만개로 지난해말(22만개)에 비해
5백%이상 늘어났다.
사이버고객을 잡기 위한 증권사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대신 한화 세종 등 일부 증권사는 사이버매매용 컴퓨터만 있고 투자상담
직원이 없는 사이버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LG증권 등은 PC게임방과 제휴, 게임방에서 주식매매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빛 대신 등은 가까운 은행에서 주식거래용 계좌를 열 수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신현우 증권업협회 국제부 팀장은 "사이버거래의 수수료가 일반거래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일반투자자들이 사이버거래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
했다.
또 컴퓨터에 친숙한 20~30대가 대거 주식투자에 뛰어든 것도 사이버 거래
비중을 높이고 있다.
한편 사이버거래비중이 늘면서 2~3%의 단기차익을 노리고 하루에도
20~30번씩 주식을 사고파는 데이 트레이더(day trader)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증권업계는 데이트레이더들이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데이트레이더들의 등장은 기술적 지표를 왜곡하고 있다.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 거래량도 따라서 줄어드는 것이 과거 패턴이지만
최근에는 데이트레이더들의 영향으로 지수가 빠져도 거래가 크게 줄지 않고
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1일자 ).
사이버주 식거래가 전체 주식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30%에 육박
했다.
사이버 주식거래비중이 80%에 근접하는 증권사도 등장했다.
20일 증권업협회는 지난달 사이버 주식거래가 전체 주식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체 주식거래대금 1백95조1천2백98억원중 56조6천1백99억원이 인터넷
PC통신 등 사이버공간을 통해 매매됐다.
하루평균 2조4천억원규모의 사이버 거래가 이루어진 셈이다.
이는 사이버주식거래의 종주국인 미국의 사이버 주식거래비중을 웃도는
것이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미국의 사이버거래 비중은 20~27%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증권사별로 보면 사이버 수수료 인하경쟁을 주도한 세종증권의 경우 지난달
사이버거래 비중이 70%를 넘었고 이달에는 80%에 육박하고 있다.
대형사의 사이버거래 비중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LG증권은 8월 46%, 9월(1~17일) 47% 등으로 50%에 육박하고 있으며 대신증권
도 8월 38.91%에서 9월들어선 43.91%로 높아졌다.
김완규 대신증권 사이버마케팅 팀장은 "사이버비중이 21일 51.5%를 기록
하는 등 절반을 넘는 날도 가끔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 계좌수 역시 급증추세다.
8월말 현재 사이버 계좌수는 모두 1백18만개로 지난해말(22만개)에 비해
5백%이상 늘어났다.
사이버고객을 잡기 위한 증권사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대신 한화 세종 등 일부 증권사는 사이버매매용 컴퓨터만 있고 투자상담
직원이 없는 사이버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LG증권 등은 PC게임방과 제휴, 게임방에서 주식매매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빛 대신 등은 가까운 은행에서 주식거래용 계좌를 열 수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신현우 증권업협회 국제부 팀장은 "사이버거래의 수수료가 일반거래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일반투자자들이 사이버거래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
했다.
또 컴퓨터에 친숙한 20~30대가 대거 주식투자에 뛰어든 것도 사이버 거래
비중을 높이고 있다.
한편 사이버거래비중이 늘면서 2~3%의 단기차익을 노리고 하루에도
20~30번씩 주식을 사고파는 데이 트레이더(day trader)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증권업계는 데이트레이더들이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데이트레이더들의 등장은 기술적 지표를 왜곡하고 있다.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 거래량도 따라서 줄어드는 것이 과거 패턴이지만
최근에는 데이트레이더들의 영향으로 지수가 빠져도 거래가 크게 줄지 않고
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1일자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