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가위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와 귀성길도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9일 이번 추석연휴(23~26일)에는 북상중인 제18호 태풍 "바트(
BART)"의 영향으로 수요일인 22일부터 추석인 24일까지 흐리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를 보이겠다"며 "주말인 25일부터 구름 다소 끼는 대체로 맑은 날
씨를 되찾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추석인 24일 밤은 강원 영동과 영남 지방의 경우 하루종일 흐리고 비
가 내리고 그 밖의 지방도 구름이 많고 한때 소나기가 예상되는 등 전국적으
로 밝은달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또 귀성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22~23일은 일본 오키나와 남동 해상에서
북상중인 태풍 바트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교통 혼잡
이 가중될 전망이다.

한편 북상중인 제17호 태풍 ''앤(ANN)''이 19일 오전 한반도 서해안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20일까지 서울 등 중부지방에 강풍과 함께 최고 1백50mm
이상의 호우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 손성태 기자 mrhan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