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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철도 100년] 외국 고속철도 주요제원 .. 프랑스 'T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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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의 철도운영회사는 일찍부터 간선철도망에서 열차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재래식 선로에 한계를 느낀 프랑스는 지난 71년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키로 확정하고 기술정보와 자료수집을 위한 주행시험을 실시했다.

    76년에는 TGV차량 개발을 완성하고 87편성을 제작했다.

    81년 동남선 남부구간에 최고속도 시속 2백50km의 고속철도를 처음으로
    개통했다.

    이후 90년에는 대서양선의 남서부지선에서 최고속도 시속 5백15km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프랑스 고속철도에는 총 사업비 1백82억프랑이 투입됐으며 재원은
    철도운영회사에서 전액을 부담하고 정부가 지급보증하는 방식으로 조달됐다.

    철도운영회사는 개통 3년 후인 84년부터 흑자운영을 시작, 전구간 개통 후
    10년 만인 94년까지 투자비를 모두 회수했다.

    TGV는 비구동차축에 4개씩의 디스크를 장착하고 구동차축이 발전제동을 하는
    제동장치가 주요기술 중 하나다.

    그러나 이같은 장치는 차세대 고속철도의 운행속도인 시속 3백50km 이상
    에서는 비상정지 때 안전성에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감안, 프랑스는 전자기유도에 의해 발생한 와전류를 통해 열차의
    운동에너지를 레일에 열로 전달해 발산시키는 새로운 제동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신모델인 TGV-NG의 견인전동기는 유지보수가 쉽고 중량에 비해 출력이 큰
    유도전동기를 사용할 계획이다.

    TGV-듀플렉스는 알루미늄을 차체로 사용해 강철구조물보다 무게를 20% 이상
    감소시켰으며 동력차의 프레임도 고장력 스틸을 사용, 중량을 10% 정도
    줄였다.

    또 복합재료를 사용해 30년간 고속운행을 지탱할 수 있도록 했다.

    좌석의 무게를 줄이고 편의성도 높였다.

    이밖에 소음과 저항을 줄이기 위해 고속철도 차량 앞부분인 전두부의
    형상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는 현재 동일본철도(주)와 함께 STAR21 열차를 시속 4백25km로
    주행하는 연구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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