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외식업계 경품행사 '러시' .. 베니건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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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레스토랑을 비롯한 외식업계에 최고 10~12억원대에 달하는 초대형
경품행사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가을철 비수기에 접어들자 외식업체들이 고객잡기에 안간 힘을 쏟으면서
경쟁적으로 사은판촉행사를 실시, 푸짐한 경품을 내건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업체간 경쟁으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경품행사
가 자칫 과소비를 부추기는 등 부작용을 낳을 우려도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값비싼 특정 베뉴를 주문해야 경품을 제공, 소비자들이
1인당 평균구매단가보다 훨씬 높은 2만2천원~2만4천원대 세트메뉴를 선택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패밀리 레스토랑 베니건스는 20일부터 10억원어치의
경품을 내걸고 "최고의 베니건스, 최고의 엘르"라는 판촉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프랑스 패션업체인 엘르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프로모션 행사는
2만2천~2만6천원의 행사 메뉴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엘르 실크스카프,
티셔츠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베니건스 관계자는 "이번 경품행사는 패밀리 레스토랑 사상 최고의 경품
금액이 투입되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베니건스의 평상시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식대)가
1만5천원에서 2만원임을 감안하면 행사 기간중 제공되는 메뉴 가격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에따라 경품행사 비용을 음식가격에 포함시켜 소비자들에게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스카이락도 개점 5주년을 맞아 12억원 상당의 경품을
내걸고 대규모 판촉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스카이락은 10월 말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기간 중 고객들의 영수증
누적금액에 따라 3만원마다 2가지 선물중 하나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어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규모 사은경품 경쟁에는 이밖에 T.G.I프라이데이스 마르쉐 등 여타 대형
패밀리레스토랑들도 가세, 고객확보를 겨냥한 판촉싸움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된 상태다.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경품경쟁이 최근 부쩍 치열해진 점포확장싸움에 이어
나온 것이라고 지적, 비수기 매출공백을 메우기 위한 판촉행사가 과소비,
사행심조장 등 적지않은 문제점을 초래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 김수찬 기자 ksc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6일자 ).
경품행사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가을철 비수기에 접어들자 외식업체들이 고객잡기에 안간 힘을 쏟으면서
경쟁적으로 사은판촉행사를 실시, 푸짐한 경품을 내건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업체간 경쟁으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경품행사
가 자칫 과소비를 부추기는 등 부작용을 낳을 우려도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값비싼 특정 베뉴를 주문해야 경품을 제공, 소비자들이
1인당 평균구매단가보다 훨씬 높은 2만2천원~2만4천원대 세트메뉴를 선택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패밀리 레스토랑 베니건스는 20일부터 10억원어치의
경품을 내걸고 "최고의 베니건스, 최고의 엘르"라는 판촉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프랑스 패션업체인 엘르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프로모션 행사는
2만2천~2만6천원의 행사 메뉴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엘르 실크스카프,
티셔츠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베니건스 관계자는 "이번 경품행사는 패밀리 레스토랑 사상 최고의 경품
금액이 투입되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베니건스의 평상시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식대)가
1만5천원에서 2만원임을 감안하면 행사 기간중 제공되는 메뉴 가격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에따라 경품행사 비용을 음식가격에 포함시켜 소비자들에게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스카이락도 개점 5주년을 맞아 12억원 상당의 경품을
내걸고 대규모 판촉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스카이락은 10월 말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기간 중 고객들의 영수증
누적금액에 따라 3만원마다 2가지 선물중 하나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어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규모 사은경품 경쟁에는 이밖에 T.G.I프라이데이스 마르쉐 등 여타 대형
패밀리레스토랑들도 가세, 고객확보를 겨냥한 판촉싸움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된 상태다.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경품경쟁이 최근 부쩍 치열해진 점포확장싸움에 이어
나온 것이라고 지적, 비수기 매출공백을 메우기 위한 판촉행사가 과소비,
사행심조장 등 적지않은 문제점을 초래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 김수찬 기자 ksc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