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칩스는 7일 LG증권을 주간사로 1천2백만달러 규모의 해외공모전환사채
(CB)를 시가로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발행조건은 3년 만기에 표면금리 0%, 만기보장금리 7%이며 전환청구기간은
발행 3개월후부터 만기일 15일전이다.

납입일은 9월 17일이며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식전환가격은 코스닥 등록기업으론 이례적으로 상장회사 재무관리규정에
의한 시가로 정해졌다.

상장기업에 비해 지명도가 낮은 코스닥 등록기업의 경우 통상 시가대비 20%
정도 할인해 CB를 발행하는 것이 관례이다.

이와관련, 이 회사 오명근 이사는 "CB발행에 의해 유입되는 자금은 대부분
기존 부채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이사는 이어 "부채비율을 현재의 99%에서 50% 이하로 낮추고 내년에는
무차입 경영이 가능하다"며 "유보율도 1백% 증가한 5백%로 늘어나 재무구조가
더욱 견실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칩스는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 2000 단말기용 카메라모듈, MP3
플레이어 전용 마이콤등을 생산하는 주문형 반도체 전문제작업체이다.

지난 상반기에는 3백20억원의 매출을 올려 2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