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그마 전문가를 키운다"

한국경제신문이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6시그마 경영혁신 활동은 이른바
"벨트"로 불리는 전문가의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각 기업의 6시그마 경영의 핵심포스트로서 개선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거나 지도하기 때문이다.

6시그마 벨트는 아직 국내에서 국가 공인 자격증이 되고 있지 않지만 조만간
공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에 6시그마 교육프로그램을 개설, 전문가를 길러내고 있는 곳은 6시그마
캠페인의 공동주최기관인 한국능률협회, 한국생산성본부, 표준협회등 3곳이다

이들은 교육프로그램 실시와 함께 컨설팅도 겸하고 있어 6시그마를 도입하려
는 기업들은 자사에 맞는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와함께 LG 등 기업체들도 자체 연수기관등에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전문가 양성에 나서고 있다.

<> 한국능률협회 =지난해 6시그마 교육을 시작한 능률협회는 6시그마 추진
기업의 관리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한다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다.

현재 6시그마 추진전략, 챔피언, 블랙벨트, 그린벨트 등 4가지 과정의
강좌를 개설해 놓고 있다.

그린벨트와 블랙벨트 양성과정에는 현장교육 과정을 넣어 생동감있는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6시그마 추진전략 과정은 6시그마 추진자와 추진 기업의 관리자들을 대상
으로 하고 있다.

생존전략으로서의 6시그마 추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해당 기업에 적합한
경영프로그램을 찾을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챔피언 과정은 기업의 임원및 부서장급을 대상으로 6시그마 추진시 주요
의사결정, 추진리더 선정, 문제해결 사용기법 등을 교육한다.

6시그마 도입시 개선성과를 배가하기 위한 단계다.

블랙벨트 양성 프로그램은 6시그마활동의 추진엔진 역할을 하는 인력양성을
목표로 한다.

주로 현장 실습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실습시 컨설턴트가 현장지도를 수행
한다.

특히 문제해결방법을 습득하는 것이 포인트다.

능률협회는 미국 6시그마 교육기관인 6시그마 퀄텍과 제휴했으며 삼성전기와
LG정보통신에 대한 컨설팅을 했다.

<> 한국생산성본부 =지난해 7월 6시그마교육을 위한 전문센터를 세웠다.

10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

6시그마 센터에는 공개교육팀, 사내교육팀, 소프트웨어보급팀이 운영중이다.

6시그마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하고 보급에도 나서고 있다.

컨설팅분야에서는 이미 삼성전관에 대한 6시그마 컨설팅을 수행했고 현재
삼성코닝의 6시그마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99년 정규교육 과정으로 "6시그마 추진전략" 등 5개 교육과정을 편성,
공개세미나 및 기업단위의 사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6시그마 추진전략, 챔피언 세미나, 제조부문 및 사무부문 추진
리더 양성, 블랙벨트 양성 등으로 구성됐다.

생산성본부는 특히 국내 기업의 6시그마 경영혁신 사례를 중심으로 실정에
맞는 교육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6시그마 추진전략 과정은 3일간 진행되며 선진기업의 성공사례를 분석하고
추진계획수립 워크숍 등을 통해 자사실정에 맞는 도입전략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챔피언 세미나는 6시그마의 사상과 기법 등을 이해하고 프로젝트와 관련된
의사결정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과정이다.

<> 표준협회 =6시그마 교육과정을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교육팀이 해외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이에앞서 표준협회는 6시그마에 대한 각 기업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8개
지방 도시를 순회하며 세미나를 갖기도 했다.

이 세미나를 통해 일반 기업체의 6시그마 추진자나 임원들이 대거 참석,
6시그마의 취지 원리 등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도 했다.

표준협회는 해외 전문가를 초청, 국내에서 6시그마 강연을 하는 방안도
마련해놓고 있다.

<>기업체 =LG는 각 계열사에서 추진중인 6시그마의 추진리드 양성을 위해
연수원인 인화원과 생산기술원에 교육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인화원은 주로 비제조분야, 생산기술원은 제조분야 계열사의 교육을 각각
실시할 방침이다.

이를통해 올해중에만 블랙벨트 3백명을 양성키로 했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