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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 머니] 소자본창업 : (나의 창업일기) 김부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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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편집사업'' 김부동씨 ]

    "영상시대라고들 하잖아요. 하지만 마구잡이로 찍어놓은 화면은 의미가
    없습니다. 제 손을 거쳐야 작품이 되지요"

    김부동(34)씨는 6개월전부터 비디오영상편집기사(02-407-1933)로 일하기
    시작했다.

    영화나 텔레비전 드라마는 물론 환갑잔치와 결혼식 비디오에 이르기까지
    영상물이라면 어느 것이든 편집과정을 거치게 마련이지만 일반인들에게
    편집은 눈에 띄지 않는 작업이다.

    김씨 역시 이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편집 일에 관한 한 문외한이었다.

    그래서일까?

    편집이란 무엇이며 작업 과정은 어떠한지, 일의 묘미는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김씨의 눈빛이 꽤나 적극적이다.

    "비디오 카메라가 이제 꽤 대중화됐어요. 하지만 촬영만 해놓은 테이프는
    그저 자료일 뿐이죠. 편집에 들어가면 자료 중 잘못된 부분은 삭제하고
    순서도 알맞게 재배치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음악과 음향을 삽입한 후 적당한
    타이틀을 붙이죠. 그러면 비로소 작품이 됩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김씨는 고급 팬시제품을 수입하는 무역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업종이 업종인지라 IMF체제 이후 급등하기 시작한 환율로 고전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회사가 문을 닫았고 김씨도 직장을 잃었다.

    새 일을 찾던 김씨는 서울 대치동에 있는 한국비디오영상연구원에서 교육을
    받으면 편집기술 분야 창업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우연히 듣게 됐다.

    잘 알려진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우선 3주짜리 창업 속성반 강의를
    들어보기로 했다.

    교육을 받으면서 이 분야가 자신의 적성에 맞고 앞으로 비전이 있으리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교육비 1백만원, 가맹비 2백만원, 기계값 4백50만원 등 모두 7백50만원을
    투자해 무점포로 창업한 김씨는 처음에는 집에서 작업을 했다.

    창업 4개월만에 서울 가락동에 자신의 사무실을 낼 정도로 자리잡았다.

    한달 매출액은 주문량에 따라 기복이 많다.

    그러나 차량유지비 및 관리비 정도를 빼고는 나가는 돈이 거의 없어서
    매출대비 이익률이 높은 편이다.

    주요 작업은 가정용 비디오 편집과 유치원, 관공서 등의 영상자료 편집이다.

    가정용 비디오의 편집비용은 한 시간 미만짜리일 경우 5만~10만원 정도다.

    요즘에는 가정용 비디오앨범이 인기다.

    먼지 쌓인 묵직한 앨범 속 사진을 비디오카메라로 찍어서 연도별, 가족
    구성원별로 분류해 가족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것이다.

    음악도 곁들이고 가족들 멘트도 삽입해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유치원 학교 관공서에서 들어오는 영상자료의 편집비용은 15만~20만원
    정도지만 신청개수가 많아서 수입이 쏠쏠하다.

    또 두어 달에 한번씩 기업체 홍보물을 제작하기도 하는데 이 때는 5백만원
    에서 1천만원에 이르는 큰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처음엔 서툴러서 원본 테이프를 손상시키기도 했지만 김씨의 사업은 창업
    6개월만에 안정궤도에 접어들었다.

    남들보다 일을 많이 받아오는 특별한 영업비법이 있는지를 묻자 그는 정색을
    하고 실력이 곧 영업이라고 답한다.

    입소문에 의해 일이 일을 낳기 때문에 한번 맡은 주문을 잘 처리해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영업보다는 기술과 감각이 필수적이다.

    "전에는 텔레비전을 볼 때 아무 생각 없이 흘려보내던 것들도 이젠 예사로
    안 보입니다. 저 배경엔 자막 색깔을 저렇게 넣으니까 보기 좋구나, 화면전환
    을 저렇게 할 수도 있구나, 저런 장면엔 저런 효과를 넣는구나 등등.
    하나부터 열까지 다 공부하는 마음으로 봅니다"

    단순히 잘라붙이는 작업이 아니라 창작을 하는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것
    또한 이 일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라고 했다.

    (02)569-2620

    < 서명림 기자 mrs@ >

    -----------------------------------------------------------------------

    [ 개업하려면 ]

    비디오영상편집기술을 익혀 창업하기 위해서는 우선 한국비디오영상연구원
    에서 실시하는 창업반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비는 1백만원이며 3주짜리 속성반과 6주짜리 정규반이 있다.

    기계를 다루는 일이고 감각과 기술이 사업성패의 결정적인 요인이 되므로
    교육을 받았다고 해서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 너무 고령이거나 적성이 맞지 않는 사람은 이 사업에 적합하지않다.

    교육은 실기 위주로 이루어지며 비디오카메라의 기능과 작동법, 편집기기
    작동법 등을 배운다.

    그리고 실행편집 단계에서는 테마별 편집법, 예컨대 행사와 일상생활을
    촬영한 영상을 각각 어떻게 편집하는지를 세분화해서 익힌다.

    편집 중에 잘못된 영상을 수정하고 보완하는 방법은 물론이고 음성편집
    방법도 모두 배울 수 있다.

    교육이 끝나 창업을 결심한 후에는 가맹 계약을 한다.

    그리고 디지털비디오카메라 효과기 자막기 편집용 비디오 등 창업에 필요한
    기자재를 구입하면 창업준비는 완료된 셈이다.

    창업자의 65% 이상은 처음에 재택사업으로 시작한다는 것이 조성율 원장의
    얘기다.

    창업 후 1년간은 본사에서 적극적으로 기술 지원을 해준다.

    원본 테이프를 손상시킨다든가 하는 실수도 본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여러 종류의 자료 영상과 견본을 제공한다.

    또 일감이 잘 안 들어오는 곳에는 본사에서 일을 배분해주기도 한다.

    이 일은 영업권에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점포 창업시 입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고객에게 주문을 받아 자택 혹은 점포에서 작업해 전달하기만 하면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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