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이동통신이 컴퓨터유통업체인 컴마을을 인수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나래이동통신은 인터넷 관련사업 진출을 위해
컴마을을 인수키로 하고 구체적인 인수금액 산정을 위한 실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래이동통신은 실사작업을 9월 안에 모두 마치고 계약을 맺을 예정이며
컴마을 주식 전량을 인수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컴마을(대표 이세우)은 86년 PC유통업체로 설립됐으며 두고그룹
계열사다.

자본금은 27억원,98년 매출은 5백92억원이다.

두고그룹 계열의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KDS)가
있다.

KDS는 현재 삼보컴퓨터와 합작으로 미국 판매법인 이머신즈를 운영,현지
PC소매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컴마을은 현재 전국에 3백여곳의 유통망을 갖고 있다.

삼보컴퓨터에서 공급받아 컴마을 브랜드로 내놓는 이머신즈 기종 외에도
삼성전자 대우통신등 국내 업체의 다양한 PC를 판매중이다.

나래이동통신이 컴마을을 인수하게 되면 기존 서울.수도권지역
2백50여곳의 유통망외에 전국에 걸쳐 5백50여곳의 유통망을 확보하게
된다.

나래이동통신은 무선호출 사업이 크게 침체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음에 따라 SW유통 인터넷 사업등으로의 다각화를 위해 컴마을 인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나래는 이를 위해 최근 미국 컴퓨터업체인 컴퓨터 어소시에이트(CA.대표
찰스 왕)와 제휴,소프트웨어 유통업체(소프트웨어 어소시에이트)를
설립키로 했다.

또 무선호출과 사이버증권거래를 결합한 첨단 서비스와 인터넷
금융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조정애 기자 jch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