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구입 때 부인의 동의서를 제시하도록 하자"고 주장하고 나섰다.
"군산여성의 전화" 안향자 회장은 3일 전주지역 일간지에 기고한 여성칼럼
을 통해 "세기의 명약이 가정파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면서 "50세 이상
남성의 경우 건강확인서와 부인의 동의서가 없을 때는 비아그라 구입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아그라가 무분별하게 판매되면 돈으로 젊은 파트너를 구해 쾌락의
길로 나서는 중년남성들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며 "부인이 폐경이 되어
원하지 않는데 비아그라를 먹은 남편들은 그 힘을 어디다 쓸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안 회장은 또 "고개숙인 남성들은 나이를 불문하고 온갖 보신 수단에 매달려
왔다"면서 "요즘같이 향락산업이 번창한 상황에서 비아그라가 정력제로
둔갑해 쾌락의 수단으로 사용된다면 그 부작용이 심히 염려된다"고 지적했다.
< 전주=최성국 기자 sk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