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이업종 교류의 활성화 방안을 한 중소기업
여사장이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강대 경영대학원에서 중소기업학을 전공한 삼영금속
한혜숙 대표.

그는 최근 발표한 석사논문에서 한.일 사례를 비교, 이업종 교류의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한 사장은 한국의 경우 기술융합화에 의한 신제품 개발의 성공사례는
있으나 교류 그룹이 최근에 결성돼 아직 미숙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이업종 교류가 전략적 제휴에 의한 신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이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인적 교류와 단순한 정보교환에
머물고 있다는 것.

그는 이업종 교류가 활기를 띠기 위해선 교류의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이에
맞는 활동을 추진해야 된다고 밝혔다.

즉 강연회 세미나보다는 명확한 주체를 통한 조직적 교류가 이뤄져야
된다는 것이다.

또 처음에는 정부 주도로 시작되더라도 회원기업의 자발적 동기요인이
유발돼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류사업의 중심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리더의 양성이 시급
하다고 덧붙였다.

< 서욱진 기자 ventur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