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은 30일 금융감독원이 금호그룹 박성용 명예회장 등 그룹오너
4형제를 증권거래법 위반(미공개정보이용, 시세조종 등) 혐의로 고발해
옴에 따라 특수1부 주철현 부부장 검사에 이 사건을 배당, 본격 수사에 착수
했다.

검찰은 고발인 조사 등 기초조사를 마무리하는대로 피고발인인 박명예회장과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 박삼구 아시아나항공 사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사장
을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금감원은 박 명예회장 등이 지난해 4~11월 계열사인 금호산업과
금호건설의 합병과 관련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 금호산업 보통주 1백11만
4천8백60주와 우선주 3백86만6천90주를 매입하는 방법으로 1백25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 고기완 기자 dada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