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통신은 9월부터 이동전화 무선데이터 서비스의 전송속도를 지금의
3배인 28.8Kbps로 향상시키는 등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에릭슨 코리아와 인터넷 데이터 가속장비(FPS)를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

인터넷 데이터 가속장비는 웹페이지에 수록된 문서를 압축시키고 영상
이미지를 제어해 인터넷의 각종 데이터 수신 속도를 높이는 장치이다.

신세기통신은 또 미국의 폰(Phone.com)사와 제휴해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국제표준 규격(WAP)과 관련된 기술을 도입키로 했다.

WAP는 기존 인터넷에 사용되는 HTML문서를 휴대폰을 통한 인터넷 접속에
적합하도록 바꾸는 기술이다.

신세기통신은 이번 기술도입으로 9월1일부터는 무선데이터 전송속도를 기존
9.6Kbps에서 28.8Kbps로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연말부터는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다양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휴대폰
액정화면을 통해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2000년 상반기에는 3세대 이동전화 방식인 IS-95C 시스템을 도입
데이터 전송속도를 최대 1백44.4Kbps로 높일 계획이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