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사이버] 네티즌 : 사이버자키 '이솜' 스타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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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이버자키 이솜입니다"
하이톤에 조금은 들떠있는 듯한 앳된 목소리.
예쁜 강아지를 안고 나타나 방긋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이 마치 이웃집에
사는 귀여운 소녀같다.
천리안 인터넷방송국의 음악프로그램 "이솜의 뮤직플라워"(cbn.chollian.
net/esom.html)를 클릭하면 이러한 첫인상의 느낌이 그대로 이어진다.
완벽하게 가다듬어지지는 않았지만 부담없고 편안한 "이웃집 소녀"의 목소리
가 연예뉴스와 각종 실용정보를 최신가요와 함께 맛깔스럽게 들려준다.
이솜(21), 인터넷음악방송에 데뷔한지 3개월이 채 안되는 초보지만 톡톡
튀면서도 친근감있는 진행으로 네티즌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사이버공간의
최고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저도 편하고 듣는 분들도 편한 방송을 만들려고 해요. 옆집 동생이나 누나
같은 느낌으로 네티즌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이솜은 숙명여대 정보방송학과 3학년에 재학중이다.
정보방송학과에서는 말 그대로 컴퓨터와 네트워크 등 정보통신과 방송,
멀티미디어를 실무중심으로 배운다.
어릴 때부터 컴퓨터와 방송에 대해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이 학과를 선택
했다고.
천리안에서 사이버자키를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의가 들어왔을 때 학과공부와
이보다 더 "궁합"이 맞는 자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음악을 원래 좋아하는 데다 인터넷과 방송을 동시에 배울 수 있잖아요.
인터넷 이용인구가 급증하고 통신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영역이어서 한번 도전해볼만 가치가 있죠. 무엇보다 전 세계 곳곳에
제 목소리가 나간다니 생각만해도 신나지 않습니까"
"이솜의 뮤직플라워"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2시간동안 방송된다.
사이버자키라고 해서 단순히 써준 멘트만 읊어대는 것은 아니다.
방송작가가 따로 없다.
PD와 함께 기획도 하고 자료를 받아 방송대본도 직접 쓴다.
이솜은 이 일에 상당한 열의를 보인다.
방송에 소개할만한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스스로 수집하고 발음연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인터넷이란 매체에 보다 적합한 방송포맷과 콘텐츠 개발도 관심거리다.
"공중파방송은 한번 흘러가면 그만이지만 인터넷방송은 지난 방송도
언제라도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요"
열심히 하는 만큼 팬들의 반응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새로운 방송프로그램이 나갈 때마다 게시판에 수많은 글이 올라오고
저에게는 청취소감을 담은 수십통의 E메일이 와요. 따끔한 충고도 도움이
되지만 따뜻한 격려나 칭찬의 글을 읽을 때 기분이 최고랍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E메일은 여고2년생의 협박(?)편지.
살벌한 칼 모양과 험악한 얼굴을 그려넣은 뒤 자신을 공동진행자로 만들어
주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내용이었다.
종류는 다르지만 "스승으로 모시겠으니 키워달라"는 편지도 자주 온다.
이솜과 같은 사이버자키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그만큼 늘고 있다는 의미다.
인터넷방송이 확산되면서 사이버자키가 인기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전공을 살려 사이버자키 뿐만 아니라 인터넷방송쪽에서 계속
일하고 싶어요. 다른 모든 분야와 마찬가지로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
하잖아요. 사이버자키로서 "월드스타"가 될 수도 있고..."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
하이톤에 조금은 들떠있는 듯한 앳된 목소리.
예쁜 강아지를 안고 나타나 방긋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이 마치 이웃집에
사는 귀여운 소녀같다.
천리안 인터넷방송국의 음악프로그램 "이솜의 뮤직플라워"(cbn.chollian.
net/esom.html)를 클릭하면 이러한 첫인상의 느낌이 그대로 이어진다.
완벽하게 가다듬어지지는 않았지만 부담없고 편안한 "이웃집 소녀"의 목소리
가 연예뉴스와 각종 실용정보를 최신가요와 함께 맛깔스럽게 들려준다.
이솜(21), 인터넷음악방송에 데뷔한지 3개월이 채 안되는 초보지만 톡톡
튀면서도 친근감있는 진행으로 네티즌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사이버공간의
최고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저도 편하고 듣는 분들도 편한 방송을 만들려고 해요. 옆집 동생이나 누나
같은 느낌으로 네티즌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이솜은 숙명여대 정보방송학과 3학년에 재학중이다.
정보방송학과에서는 말 그대로 컴퓨터와 네트워크 등 정보통신과 방송,
멀티미디어를 실무중심으로 배운다.
어릴 때부터 컴퓨터와 방송에 대해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이 학과를 선택
했다고.
천리안에서 사이버자키를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의가 들어왔을 때 학과공부와
이보다 더 "궁합"이 맞는 자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음악을 원래 좋아하는 데다 인터넷과 방송을 동시에 배울 수 있잖아요.
인터넷 이용인구가 급증하고 통신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영역이어서 한번 도전해볼만 가치가 있죠. 무엇보다 전 세계 곳곳에
제 목소리가 나간다니 생각만해도 신나지 않습니까"
"이솜의 뮤직플라워"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2시간동안 방송된다.
사이버자키라고 해서 단순히 써준 멘트만 읊어대는 것은 아니다.
방송작가가 따로 없다.
PD와 함께 기획도 하고 자료를 받아 방송대본도 직접 쓴다.
이솜은 이 일에 상당한 열의를 보인다.
방송에 소개할만한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스스로 수집하고 발음연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인터넷이란 매체에 보다 적합한 방송포맷과 콘텐츠 개발도 관심거리다.
"공중파방송은 한번 흘러가면 그만이지만 인터넷방송은 지난 방송도
언제라도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요"
열심히 하는 만큼 팬들의 반응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새로운 방송프로그램이 나갈 때마다 게시판에 수많은 글이 올라오고
저에게는 청취소감을 담은 수십통의 E메일이 와요. 따끔한 충고도 도움이
되지만 따뜻한 격려나 칭찬의 글을 읽을 때 기분이 최고랍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E메일은 여고2년생의 협박(?)편지.
살벌한 칼 모양과 험악한 얼굴을 그려넣은 뒤 자신을 공동진행자로 만들어
주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내용이었다.
종류는 다르지만 "스승으로 모시겠으니 키워달라"는 편지도 자주 온다.
이솜과 같은 사이버자키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그만큼 늘고 있다는 의미다.
인터넷방송이 확산되면서 사이버자키가 인기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전공을 살려 사이버자키 뿐만 아니라 인터넷방송쪽에서 계속
일하고 싶어요. 다른 모든 분야와 마찬가지로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
하잖아요. 사이버자키로서 "월드스타"가 될 수도 있고..."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