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다시치우문인
가사금일문우인
명일승우인 유하불가

대부분 사람들은 남에게 묻기를 부끄러워 한다.
그러나 오늘 남에게 물어서 내일 그 사람보다 나아질 수 있다면
안 될 것이 무엇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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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재가 학대원이란 제목의 글에서 한 말이다.

우리는 바야흐로 새로운 정보가 홍수처럼 밀려드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리고 남보다 한 발 앞서 새로운 정보에 접한 사람이 항상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유보한다.

이른바 "정보"라는 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모르고 있던 사실이나 원리를
일깨워 주는 하나의 소식이요 가르침이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는 탐색이나 물음을 통해 얻어진다.

"아는 길도 물어서 가라"는 말도 있다.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 남에게 묻는 일을 어찌 부끄럽게 여길 것이랴!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