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전문직 단체인 한국교총 산하 서울시교원단체연합회(서울교련) 초등교
사회가 한국교원노동조합(한교조) 서울본부와의 조직 연대를 선언했다.

서울교련 초등교사회는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교사들의 권익 신장과 교권
향상을 위해서는 교원노조에 동참할 수 밖에 없다"며 "초등교사회 운영위원
회를 통해 성향이 유사한 한교조 서울본부와 연대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
다.

이에따라 서울교련 초등교사회 소속 평교사 1만5천명중 상당수가 한교조 회
원으로 가입할 것으로 보여 교원노조의 세력 재편 등 교직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한교조는 서울교련 뿐아니라 내달중 4~5개 광역시별로 교총 산하단체와 한
교조와의 이같은 조직 연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초등교사회 양정암 부회장은 "교원노조 합법화이후 서울교련은 매월 3백~4
백여명씩 회원들이 감소하고 있다"며 "개혁적 성향을 가진 젊은 교사들을
흡수하기 위해 노조 가입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교총 집행부는 서울교련 초등교사회의 이같은 움직임을 전혀 인
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교련도 이날 이사회를 통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광현 기자 kk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