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뜨고 있는 건강보조식품 가운데 하나가 동충하초다.

너무 인기가 좋은 나머지 21개나 되는 업체들이 동충하초를 원료로 한 건강
보조식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이때문에 전체 생산업체중 10곳이 함량이 부족한 제품을 내다팔거나
유통기한을 넘겨 팔기, 또는 특정질병에 예방 및 치료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 광고를 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동충하초는 겨울에는 벌레로 있다가 여름이 되면 버섯이 된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곰팡이의 일종인 동충하초균은 균사체 형태로 살아 있는 곤충의 몸속으로
들어가 기생하다가 여름이 되면 버섯처럼 몸밖으로 피어난다.

동충하초균의 종류는 세계적으로 3백곳에 이르며 이중에서도 우수한 종을
선택해 균사체를 추출한다.

동충하초균의 숙주로는 산누에 박쥐나방유충 등이 이용된다.

동충하초는 암의 증식을 억제하고 간염증지수인 GOT및 GPT치를 낮추며 피로
를 회복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국내의 동물시험이나 중국의 임상시험에서
입증되고 있다.

지질이 과산화되는 것을 억제해 노화를 늦추고 스트레스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효검증이 필요하지만 여유가 있다면 당뇨병 심장병 등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게 한의학이나 약리학을 전공한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농촌진흥청 잠사진흥연구소 병해충연구실은 국내에 자생하는 야생 동충하초
를 채집해 2종의 균을 순수 분리, 균주를 배양하고 누에에 대량 접종해 동충
하초를 생산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 동충하초를 원료로 대한잠사회 남양유업 등에서 차 분말 드링크 등의
형태로 시판하고 있다.

우일컨설팅은 중국 사천성 및 운남성,티벳 과 네팔 등지에서 생산된
동충하초를 원료로 중국 산동성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입하고있다.

이 동충하초는 박쥐나방 유충에 기생하고 해발 3천m이상의 청정고원지대에서
생산돼 약효가 더 우수하다고 이 회사는 설명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