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발코니에서 사람이 떨어지려고 한다"1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5시24분께 이 같은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15층짜리 아파트의 15층 공용공간 발코니에서 난간을 붙잡고 위태롭게 서 있는 60대 여성 A씨를 발견하고, 오전 5시 36분께 구조에 성공했다.구조대는 현장에 출동한 뒤 지상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안정 장비를 착용한 뒤 구조에 나섰다. 치매를 앓는 A씨는 아파트 15층 복도 공용 공간 발코니에 매달려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이곳에 매달리게 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소방 관계자는 "A씨는 이 아파트에 거주하며 치매를 앓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인명구조와 2차 사고 방지에 중점을 둔 현장 활동을 통해 다친 사람 없이 상황이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 홍 시장이 광주 민주묘지를 찾는 것은 대구시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달빛(달구벌-빛고을)동맹'을 대표하는 사업인 달빛철도 건설 등 두 지역 공동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16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홍 시장은 대구시 간부들과 시의회 의장단 일부와 광주 민주묘지를 찾는다.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광주시 간부 공무원들도 참배에 동행한다.홍 시장은 대구시장에 당선된 이후인 2022년 11월 25일 민주묘지 방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취소했었다. 홍 시장의 방문은 지난 2021년 8월 20일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시절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후 약 3년 만이다.앞서 강 시장은 앞서 올해 2월 28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64주년 대구 2·28 민주운동 국가기념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홍 시장과 강 시장 등 두 지역 참석자들은 참배를 마친 후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과 홍 시장은 달빛철도 조기 개통 등 공동 현안에 대해 두 도시 간 협조를 구하는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홍 시장은 2021년 8월 20일 민주묘지를 참배할 당시 방명록에 '盡忠報國'(진충보국·충성을 다해 나라의 은혜에 보답한다)이라고 쓰며 "여기 계신 분들(5·18 희생자)은 나라를 위해 온몸을 다 바쳤다. (저도) 앞으로 나머지 정치 인생, 나라를 위해 온몸을 다 바치겠다는 뜻으로 썼다"고 밝힌 바 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