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초저가 PC를 원한다"

네티즌들은 정부의 "인터넷 PC" 보급 정책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정부의 초저가 PC 보급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인터넷 PC 보급정책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PC 보급을 늘려 인터넷.PC통신
이용을 확산시킬 것"이라는 응답이 47%로 가장 높았다.

초저가 PC를 "인터넷 PC"로 이름지은 정부의 의도에 네티즌들도 공감을
나타낸 것이다.

"서민층과 농어촌지역 주민들이 싼 값에 PC를 구입할 수 있다"(25%)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 네티즌들도 많았다.

"PC를 싸게 많이 팔아 시장규모를 키우면 기업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국민PC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PC 품질이 나빠질 것이라는 점을 가장
크게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하는 네티즌들의 44%가 "초저가 PC를 만들기 위해 오래된 저급 부품을
사용, 제품의 기능이나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가 PC시장을 주도하는 중소컴퓨터업체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라고 걱정
하는 네티즌들도 21%에 이르렀다.

"애프터서비스가 부실해질 것"이라며 서비스의 질이 낮아질수 있다는 의견은
12%에 그쳤다.

이는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터넷 PC"의 가격
상한선을 올리기로 했다는 정부의 설명이 설득력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송대섭 기자 dssong@ >

<> 조사기간 :8월13일 오전 10시~오후 8시
<> 조사대상 :다음회원중 8백90명
<> 조사방법 :다음사이트에서 설문 조사
<> 조사기관 :다음커뮤니케이션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