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선 < 회장/전기팀 >

"당신은 하늘을 직접 날아 본 경험이 있습니까. 꿈과 낭만을 싣고 푸른
창공을 벗삼아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껴본 적이 있습니까."

"그렇다"고 쉽게 대답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인천제철에는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멋진 사람들이 있다.

패러글라이딩 동호회 "푸른 창공클럽"이 바로 주인공들이다.

우리 클럽에는 여자회원 6명을 포함, 45명의 회원이 있다.

지난 92년 필자를 중심으로 결성한 인천제철 "푸른창공클럽"은 매달 2회
영종도 활공장이나 안산 활공장, 양평 유명산 포천 철원 등 비행이 가능한
전국 각지를 찾아 "자유"를 만끽한다.

우리 회원중에는 공수부대 출신이 많다.

이들은 군대에서 쌓은 점프경험을 초보자들이 패러글라이딩에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도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패러글라이딩을 해보고 싶으면서도 위험하다는 생각때문에
주저한다.

우리 회사도 마찬가지다.

입회하러 왔다가 막상 현장에 가선 얼굴이 사색이 되어 포기하는 경우도
가끔 있었으니까.

그러나 초보자교육을 통해 이륙과 착륙법을 익히고 또 철저한 장비점검 및
안전수칙을 지키면 패러글라이딩은 절대 위험하지 않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려면 초기투자비용은 조금 들어가는 편이다.

초보자용 기구는 1백만원 정도고 중.상급자용은 2백만원 정도 필요하다.

그러나 한번 구입하면 계속 사용하는 만큼 길게 보면 큰 돈이 든다고 할
것도 아니다.

패러글라이딩은 인간이 자연에 순응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기류를 함부로 거스르는데서 모든 사고는 발생한다.

자연에 몸을 맡기면 비행은 저절로 된다.

겸손하지 않으면 안되는 레포츠인 셈이다.

처음타는 사람이나 수백번을 탄 사람이나 땅을 박차고 창공에 오를 때의
기분은 해보지 않은 사람에겐 설명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자신있게 말한다.

하늘을 날아 보라고, 그리고 그 기분을 같이 나누어 보자고.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