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매물가가 예상외로 안정돼 금리인상압력이 약해지자 달러와 주가
채권값이 모두 크게 올랐다.

13일 달러화는 뉴욕시장에서 장중한때 달러당 1백16.4엔에서 거래돼 전날
종가보다 1엔이상 뛰었다.

또 증시의 다우존스주가지수는 오전장 중반께 1백40포인트 오른 10,930선을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가격도 액면가 1천달러당 4달러가량 상승,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연 6.13%로 전날의 6.17%보다 떨어졌다.

이처럼 미국금융시장에 트리플강세 현상이 나타난 것은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7월 도매물가(생산자가격)상승률이 예상치(0.3%)보다 낮은
0.2%에 그쳐 물가불안우려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월가의 금융전문가들은 이같이 도매물가상승률이 낮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오는 24일의 금리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유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