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의업체인 대양산업이 유상증자를 연기하고 화의를 조기 종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양산업은 13일 열린 임시주총에서 "당초 주안건으로 상정됐던 유상증자를
유보하는 대신 올해 안에 화의종결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화의가 종료된 후
최대의 할인율을 적용해 다시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양산업은 "지급보증을 섰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영업이 호전된데다
대양산업도 상반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현금흐름이 급격히 개선됐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굳이 액면가 이하의 유상증자를 강행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대양산업은 또 "유상증자를 다시 실시할 때는 액면분할도 동시에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양산업 주가는 화의조기 종결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