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지수가 13일 아시아 증시를 쥐락펴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MSCI지수 편입비율이 배나 높아졌다는 소식으로 4.04%
폭등한 7,626.05에 마감됐다.

한때 중단될 것으로 알려졌던 고속철도프로젝트가 계속 추진된다는 소식도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신규로 MSCI지수에 편입되는 말레이시아는 6.89% 폭등했다.

반면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MSCI편입비율이
축소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스트레이츠 타임스지수는 2% 가량 떨어졌다.

항셍지수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1%이상 하락했다.

MSCI와 상관없는 일본 닛케이주가평균은 전날보다 0.07% 오른
1만7천4백35.17엔으로 마감됐다.

장초반 엔화가치 상승에 따른 수출과 전자주들의 약세로 지수가 하락하다가
지난 1.4분기 GDP수정치가 2.0%로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강보합세로 반전
됐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