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등 조선업체들이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대우증권은 대우중공업을 제외한 4개 조선업체의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순이익은 사상 최고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4개 업체중 순이익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현대미포조선이었다.

상반기중 3백5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지난한해 순이익 2백16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무려 3백56%에 달했다.

금융비용 감소와 투자유가증권 처분이익이 대거 발생한 것이 실적개선의
배경이었다.

한진중공업도 순이익이 2백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백12%나 급증
했으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89%,22%에 이르렀다

이들 업체는 원화가치가 높았던 지난96~97년에 수주했던 LNG선의 건조비중이
높았던 것도 한 요인이라고 대우증권은 설명했다.

이종승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선가 회복기미가 뚜렷하며 <>LNG선 해양설비
등 고부가가치선의 수주가 호조를 보일 전망이며 <>일본 조선업체의 구조조정
에 따른 반사이익 등으로 조선업체들이 하반기에도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