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에정인 디지털TV의 지상파 실험방송이 오는 10
월초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디지털TV방송 주관기관인 KBS는 MBC SBS EBS
및 LG전자 삼성전자 등 11개 관련기관은 10월 초순부터 서울 관악산 송신소
를 통해 지상파 디지털TV 실험방송을 실시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실험방송에서는 <>수신예상구역 측정 분석 <>인접채널 간섭시험 <>난
청지역 조사 및 해소방안 마련 <>중계전송로의 성능 <>본격적인 방송에 들어
갔을 경우 문제점 유무 등에 대한 종합적인 시험이 이뤄진다.

또 KBS 등 방송사와 참여업체는 디지털 방송에 따른 각종 운영기술 개발 및
수신가능구역, 송수신기의 현장 적용에 따른 문제점 등을 중점 측정할 예정
이다.

ETRI는 지상파 디지털TV 송신기로 전파를 송신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
는 기존 아날로그 중계선로와의 간섭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ETRI는 지난달 연구원 내에 200W급의 송신기를 설치, 주변 대전
둔산동과 전민동 지역에서 수신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ETRI 관계자는 "오는 10월 서울지역의 실험방송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디
지털TV방송은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