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진동방지용 고무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평화산업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평화산업은 올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8% 증가한 4백71억원
의 매출액과, 1백64.6% 증가한 67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9백96억원의 매출액과 1백20억원의 경상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평화산업의 김재천 부사장은 "자동차경기회복에 힘입어 공장을 풀가동할
정도로 고무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데다 평화오일씰 한국게이츠 평화기공
등 우량 자회사들에서 지분법평가이익이 41억원이나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게다가 지난해 7월 QS9000 인증을 획득해 향후 마쓰다자동차
GM 포드자동차 델파이등으로의 직수출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평화산업은 지난달 23일 액면가를 5천원에서 5백원으로 낮추기로 결의했다.

또 지난달 1일을 기준일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하고 있어 부채비율이 지난
연말현재 1백16.8%에서 올연말에는 50%아래로 낮춰질 전망이다.

자기자본비율은 46.1%에서 66.0%로 높아질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