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당선자위지 즉기후필거
자기소당후자위지 즉선후병폐

먼저 해야 할 일부터 하면 그뒤의 일도 잘 풀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뒤에 해야 할 일부터 먼저 하면 앞뒤 일 모두가 잘못된다.

-----------------------------------------------------------------------

송 소철이 상황제서에서 한 말이다.

모든 일에는 선후순서가 있게 마련이다.

순서에 따라 차근차근 진행되는 일일수록 성과도 확실하다.

앞뒤 순서도 없이 마구 일을 추진하게 되면 그야말로 뒤죽박죽 꼴이 돼
되는 일이 별로 없을 것이다.

초등학교 1학년에 갓 입학한 어린이에게 선생님은 "아침해가 떴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세수하고 이 닦고..."하는 노래를 통해 일과의 순서를
가르친다.

그런데 지금 국회에서는 정쟁에 밀려 수재복구를 위한 예산심의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일의 순서를 모르는 사람들의 짓거리들이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