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J 캠페인] 제3부 : (44) '주택건설' .. 리모델링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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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성복리 "수지 LG빌리지" 아파트 건설현장.
아파트 1천1백64가구를 건설하는 이 현장은 현재 골조공사가 한창 진행중
이다.
타워크레인과 레미콘트럭 등 건설중장비들이 거친 기계음을 토하며 철근
시멘트 등 건축자재들을 운반하고 있다.
옮겨진 자재들은 공정별로 배분돼 현장기술자들의 지휘아래 아파트 건물
층수를 하루가 다르게 높여가고 있다.
현재 이 현장에 배치된 근로자는 LG 본사 직원 50명을 포함, 직영근로자
50명, 협력업체 6백명 등 모두 7백명.
전체 투자금액 2천억원중 지금까지 투입된 투자자금이 4백40억원(공정률
22%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10억원 투자에 15.9명이라는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한 셈이다.
제조업 평균 고용창출효과가 투자액 10억원당 10.2명(건설산업연구원 통계)
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때 일자리 만들기에 그 어느 산업보다도 효과적
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주택건설업은 여기에다 건축자재업체, 중기대여업체, 구내식당 등에서
고용하는 간접 고용인력을 합치면 고용유발 효과는 배가된다.
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건설산업동향"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
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고용유발 효과는 1백억원 생산에 2백93.4명(가구당
1.4명)이다.
건설현장 자체에 직접적으로 소요되는 인력 1백20.9명 외에 간접 고용인력
1백72.5명을 포함한 수치다.
반면 제조업 고용유발효과는 직.간접고용인력을 다 합쳐도 2백91.5명에
불과하다.
주택건설업은 이처럼 상대적으로 높은 고용유발효과가 있지만 실제 시장
상황은 밝지 못하다.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에 따른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신규 건축물량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산업이 붕괴된다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인류가 존재하는한 집에 대한 수요는 항상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후주택을 수리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리모델링사업 등 대체사업이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점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 현황 =우리나라 주택건설업은 지난 80년대말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만성적인 주택난으로 사업부지에 말뚝만 박으면 분양신청자들이 구름같이
몰려 왔다.
특히 6공화국의 "2백만호 건설계획"에 따라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수도권 5대 신도시가 건설되는 등 10여년간 호황을 누려 왔다.
연간 50만가구 이상의 주택이 건설됐고 건설기술자들은 회사를 골라가며
취업을 하는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태평성대"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이후 완전히
끝났다.
외환위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지난해 한햇동안 고급 건설기술자
2만명이 일터를 떠났다.
그중 1만명이 건축직 기술자였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매월 9백명꼴로 일자리를 잃은 셈이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가 집계한 실직건설기술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
업체에서 퇴출된 기술인력은 모두 2만8백14명.
이 가운데 건축분야 기술자가 9천9백19명으로 전체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주택분야 불황이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주택건설 물량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주택물량은 9만8천3백1가구로
예년 수준(22만여가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IMF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나 줄어 건설인력
실직사태를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문제점 =지금까지 국내 주택시장은 공급자 위주였다.
정해진 분양가내에서 짓기만 하면 팔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주택수요가 급속히 줄어들어 위치가 좋거나 특색이 없으면 고스란히 미분양
으로 남게 된다.
더욱이 분양가 자율화로 일정한 틀속에서 아파트를 짓던 시대가 가버린
것이다.
새로운 평면설계나 특색있는 조경을 하지 않으면 도산에 직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일부 건설업체나 기술자들은 온실속에서 안주하던 태도를 아직까지
버리고 못하고 있다.
정부에 대해 규제철폐를 줄곧 주장하고 있지만 막상 규제가 풀린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타성에 젖은 탓이다.
<> 전망 =주택건설업은 사양산업이 아니다.
주택보급률이 1백%에 못미치는 우리나라의 경우 주택시장이 얼마든지
팽창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정부도 주거안정과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연간 50만가구 이상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방침아래 지속적인 부동산경기 활성화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 분야에서 매년 70만명(가구당 1.4명)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체가 하기에 따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도 있다.
기존 주택을 개.보수하는 리모델링이 그것이다.
지난 70~80년대 지어진 아파트들에 대한 재건축이 필요하지만 교통량이나
상하수도 용량상 고밀도로 새로 짓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데서
나온 대안이다.
자원절약이나 비용절감면에서도 유망한 분야로 볼 수 있다.
리모델링 시장의 규모가 장기적으로 수십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에 여기서도 새로운 일자리를 수십만개 이상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6일자 ).
아파트 1천1백64가구를 건설하는 이 현장은 현재 골조공사가 한창 진행중
이다.
타워크레인과 레미콘트럭 등 건설중장비들이 거친 기계음을 토하며 철근
시멘트 등 건축자재들을 운반하고 있다.
옮겨진 자재들은 공정별로 배분돼 현장기술자들의 지휘아래 아파트 건물
층수를 하루가 다르게 높여가고 있다.
현재 이 현장에 배치된 근로자는 LG 본사 직원 50명을 포함, 직영근로자
50명, 협력업체 6백명 등 모두 7백명.
전체 투자금액 2천억원중 지금까지 투입된 투자자금이 4백40억원(공정률
22%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10억원 투자에 15.9명이라는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한 셈이다.
제조업 평균 고용창출효과가 투자액 10억원당 10.2명(건설산업연구원 통계)
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때 일자리 만들기에 그 어느 산업보다도 효과적
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주택건설업은 여기에다 건축자재업체, 중기대여업체, 구내식당 등에서
고용하는 간접 고용인력을 합치면 고용유발 효과는 배가된다.
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건설산업동향"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
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고용유발 효과는 1백억원 생산에 2백93.4명(가구당
1.4명)이다.
건설현장 자체에 직접적으로 소요되는 인력 1백20.9명 외에 간접 고용인력
1백72.5명을 포함한 수치다.
반면 제조업 고용유발효과는 직.간접고용인력을 다 합쳐도 2백91.5명에
불과하다.
주택건설업은 이처럼 상대적으로 높은 고용유발효과가 있지만 실제 시장
상황은 밝지 못하다.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에 따른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신규 건축물량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산업이 붕괴된다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인류가 존재하는한 집에 대한 수요는 항상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후주택을 수리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리모델링사업 등 대체사업이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점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 현황 =우리나라 주택건설업은 지난 80년대말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만성적인 주택난으로 사업부지에 말뚝만 박으면 분양신청자들이 구름같이
몰려 왔다.
특히 6공화국의 "2백만호 건설계획"에 따라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수도권 5대 신도시가 건설되는 등 10여년간 호황을 누려 왔다.
연간 50만가구 이상의 주택이 건설됐고 건설기술자들은 회사를 골라가며
취업을 하는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태평성대"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이후 완전히
끝났다.
외환위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지난해 한햇동안 고급 건설기술자
2만명이 일터를 떠났다.
그중 1만명이 건축직 기술자였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매월 9백명꼴로 일자리를 잃은 셈이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가 집계한 실직건설기술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
업체에서 퇴출된 기술인력은 모두 2만8백14명.
이 가운데 건축분야 기술자가 9천9백19명으로 전체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주택분야 불황이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주택건설 물량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주택물량은 9만8천3백1가구로
예년 수준(22만여가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IMF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나 줄어 건설인력
실직사태를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문제점 =지금까지 국내 주택시장은 공급자 위주였다.
정해진 분양가내에서 짓기만 하면 팔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주택수요가 급속히 줄어들어 위치가 좋거나 특색이 없으면 고스란히 미분양
으로 남게 된다.
더욱이 분양가 자율화로 일정한 틀속에서 아파트를 짓던 시대가 가버린
것이다.
새로운 평면설계나 특색있는 조경을 하지 않으면 도산에 직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일부 건설업체나 기술자들은 온실속에서 안주하던 태도를 아직까지
버리고 못하고 있다.
정부에 대해 규제철폐를 줄곧 주장하고 있지만 막상 규제가 풀린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타성에 젖은 탓이다.
<> 전망 =주택건설업은 사양산업이 아니다.
주택보급률이 1백%에 못미치는 우리나라의 경우 주택시장이 얼마든지
팽창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정부도 주거안정과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연간 50만가구 이상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방침아래 지속적인 부동산경기 활성화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 분야에서 매년 70만명(가구당 1.4명)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체가 하기에 따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도 있다.
기존 주택을 개.보수하는 리모델링이 그것이다.
지난 70~80년대 지어진 아파트들에 대한 재건축이 필요하지만 교통량이나
상하수도 용량상 고밀도로 새로 짓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데서
나온 대안이다.
자원절약이나 비용절감면에서도 유망한 분야로 볼 수 있다.
리모델링 시장의 규모가 장기적으로 수십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에 여기서도 새로운 일자리를 수십만개 이상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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