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에 지난 31일 밤과 1일 이틀동안 집중호우가
쏟아져 민간인과 군인 등 15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7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경기지역 1천4백8가구 4천6백81명, 강원 6백26가구 1천7백50명,서울
25가구 71명 등 모두 2천1백여가구 7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연천댐의
범람등으로 주택 2천2백91채가 침수되고 농경지 8천6백11ha가 침수 또는
유실됐다.

교통은 경기 연천 포천 파주지역 7개소, 강원 철원 인제 양구 화천지역
11개소,서울 2개소 등 20개소의 통행이 통제됐다.

서울의 경우 한강 잠수교가 수위 상승으로 1일 오전 9시부터 통행이
중단됐고 중랑천 역시 천변지역 자치구들이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했다.

특히 경기 파주와 연천지역 이재민들은 교통과 통신두절로 외부와 고립된
가운데 구호물품을 전달받지 못하고 생필품조차 구입하지 못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서울과 경기, 강원 중북부 내륙, 강원북부 산간, 강원북부 동해안
등에 호우경보가, 충남북부 서해안과 내륙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이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