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노의 악령"(MBC 31일 오후11시)

=브라이언 드 팔머 감독의 78년작.

뇌파를 이용해 초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을 소재로 한 공포 영화다.

퇴직을 앞둔 특수기관원 피터(커크 더글라스)는 아들 로빈이 초능력을
가졌음을 알고 시카고에 있는 특수 학교에 입학시키려 한다.

어느날 해변에서 수영을 즐기던 두 사람은 아랍인 저격수들의 습격을
받고 로빈은 그들에게 납치된다.

피터는 또 다른 초능력 보유자인 길리언과 함께 로빈을 찾아 나선다.

<> "고스트 앤 다크니스"(MBC 1일 오후10시45분)

=19세기말 아프리카 대륙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두마리 식인사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대자연을 배경으로 인간과 사자의 대결이 호쾌하게 펼쳐진다.

인도에서 근무하던 영국군 대령 패터슨(발 킬머)은 아프리카의 오지로
교각 건설을 위해 파견된다.

사람을 해치는 식인사자 "고스트"와 "다크니스"가 밤마다 나타나 인부들을
공포로 몰아넣자 영국 정부는 사냥 전문가인 레밍턴(마이클 더글라스)을
현장으로 급파한다.

감독 스티븐 홉킨스.

<> "프랑켄슈타인"(KBS1 1일 오후11시)

=영국에서 지난 93년 TV용으로 만든 영화.

젊은 과학자인 빅터 프랑켄슈타인교수(패트릭 버진)는 자신과 똑같은 복제
인간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완성 단계에 이르러 인큐베이터가 깨지면서 복제 인간이 탈출하는
사고가 일어난다.

정신적으로 백지 상태인데다 외모까지 불완전한 복제 인간은 사람들로
배척당하자 자신을 만든 프랑켄슈타인 교수를 증오하고 복수를 결심한다.

감독 데이비드 윅스.

<> "어느날 밤에 생긴 일"(EBS 1일 오후2시)

=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34년 미국에서 제작된 흑백 영화로 클라크 게이블과 클로뎃 콜버트가
주연을 맡았다.

부잣집 딸 엘리는 비행사 웨슬리와 결혼하려 하지만 아버지가 반대하며
요트에 가둬놓자 뉴욕행 버스를 타고 길을 떠난다.

같은 버스를 타고 있던 신문 기자 피터는 엘리의 신분을 의심하고 그녀에게
접근한다.

감독 프랭크 카프라.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