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방송사 인사 개입 의혹
비디오 테이프"를 공개했던 박경식(48.송파구.G남성클리닉 원장)씨가 29일
자민련 입당의사를 밝혔다.

박씨는 이날 오후 김종필 총리를 방문, 입당 의사를 밝혔으며 지구당 배정
문제가 매듭되는 대로 입당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서울지역 출마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계복귀를 보면서 죽은 사람이 관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납량물을 보는 것 같았다"며 "정치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정계 입문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