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벤처기업 Z-존 인터미디어(대표 이세리)는 인디(독립)밴드 음반
제작을 위해 투자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Z-존 인터미디어는 주로 인디밴드의 공연실황을 인터넷(indiz.com)에서
동영상으로 보여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여대생 벤처기업.

이화여대 정보디자인 대학원에 재학중인 이세리(27) 사장이 지난 4월 이대
창업지원센터에 만든 회사다.

5명의 직원들 모두 일주일에 서너번씩 라이브 클럽을 찾는 인디음악
매니어들이기도 하다.

할리퀸 닥터코어911 허벅지밴드 언니네이발관 크라잉넛...

이들 인디밴드는 주로 홍대 앞이나 신촌의 카페를 무대로 주류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음악을 연주한다.

최근 전국에 열성적인 팬들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음악장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 회사가 이번에 제작하는 음반은 "815"라는 노래로 요즘 한참 인기
절정인 "닥터코어911".

이 그룹은 31일부터 이틀간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99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 콘서트에 김종서 윤도현밴드 김경호 등과 함께 참가할 정도로
라이브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사장은 "음반제작을 위해 한 사람당 1백만원 한도로 다음달 5일부터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라며 "인디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팬들의 문의전화가
벌써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02)3277-4908

< 서욱진 기자 ventur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