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PC는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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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
최근 들어 개인용 컴퓨터(PC)가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처럼 예언하는 게
연례 행사처럼 돼 버렸다.
그러나 PC시장은 해마다 멸종의 예언을 이겨내고 꿋꿋하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도 예외없이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당초 지난 1.4분기 세계 PC시장에 대한 전망은 우울하기 그지 없었다.
당초 이 기간중 PC판매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면서 PC시장의 강한 성장세도
끝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강했었다.
하지만 실제로 이 기간중 PC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나 증가했다
올 한햇동안에는 전 세계적으로 1억대가 넘는 PC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세상 사람들이 컬러TV만큼 PC를 많이 사고 있는 것이다.
지금 미국에서는 일반인들도 10년전에 대기업이나 갖출 수 있었던 컴퓨팅
파워(컴퓨터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이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다.
그들은 어디서든 자신들이 하는 일중 많은 부분을 PC로 처리하기를 원한다.
이 때 말하는 PC란 손바닥만한 크기의 핸드핼드 PC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이동전화, 웹TV를 비롯한 쌍방향 TV등을 말한다.
정교한 소프트웨어와 강력한 마이크로프로세서 그리고 무선통신기술의
결합은 이런 바램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새 차를 사려는 사람은 무선통신장비를 이용해 언제라도 자동차
판매상과 접촉할수 있다.
이 장비는 PC일수도 있고 이동전화일수도 있다.
미래 사회에선 어디에 있든 무엇을 원하든 필요한 정보를 금방 손에 넣을수
있게 될 것이다.
이처럼 새로운 방식으로 컴퓨터를 쓰게 된다고 해도 일반 가정이나 직장인
들에게 PC는 주 컴퓨팅 수단으로 남을 것이다.
포트폴리오를 짜고 편지를 쓰고 인터넷 홈페이지들을 보는 데는 앞으로도
계속 큼지막한 모니터와 키보드를 쓰게 될 것이다.
그래픽 작업을 하거나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도 성능 좋은 컴퓨터를 곁에
둬야 한다.
물론 PC가 다른 뛰어난 장치들과 조화를 이뤄 일하게 될 것임은 분명하다.
새로운 장치들이 널리 사용되면 이들 사이에 컴퓨터 파일들이나 전자우편등
각종 데이터를 주고 받을 필요가 생긴다.
PC는 그 중심에 놓이게 된다.
이때도 사용자가 직접 서로 다른 장치간의 데이터 전송 문제를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PC가 자동으로 이 일을 처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PC가 살아남을 것이라는 사실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게 또
하나 있다.
PC는 그 자체로서도 점점 더 강력해질 것이다.
쓰기에 더 간편하고 믿을만 해진다.
하드웨어와 네트워크 그리고 소프트웨어가 점점 복잡해지더라도 사용자들은
그 복잡함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음성인식과 자연어 사용등으로 컴퓨터의 사용자 환경(User Interface)이 더
단순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순간부팅(instant-on) 기술도 개발돼 PC가 켜질 때까지 한참동안
기다릴 필요도 없어질 것이다.
PC가 가정 네트워크의 중심에 놓이게 될 때쯤이면 컴퓨터 운영이 자동화돼
컴퓨터 관리 문제로 골치를 앓을 필요도 없어질 것이다.
이 때 PC는 광역 네트워크와 항상 연결된 채로 소프트웨어와 드라이버
(컴퓨터 운영체제가 하드웨어를 인식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고 업데이트 시키는 데 쓰일 것이다.
PC는 지금보다 더 다양한 형태로 변형될 가능성이 크다.
책 크기의 "타블렛(tablet) PC"처럼 말이다.
새로운 시대에는 언제 어디서건 인터넷과 접속할 수 있는 이러한 장비들이
크게 유행할 것이다.
PC는 갈수록 성능은 좋아지고 가격은 떨어지면서 여러 새로운 장비들과
연결돼 사용될 것이다.
나는 이를 "PC 플러스"시대라고 부르고 싶다.
흔히 PC이후의 시대를 일컫는 "포스트 PC"시대와 구별하기 위해서다.
PC플러스 영역에서는 다른 장비들과의 연결사용이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 PC모델의 공통 기준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컴퓨터는 여러 형태로 다양화되겠지만 흔히 쓰는 일반 대중형 컴퓨터가 설
자리는 항상 남아 있을 것이다.
PC는 정보통신기술 표준과 인터넷 표준을 폭넓게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새로운 정보통신기기를 사야할 지 판단하는 기준도 결국 PC가
될 것이다.
PC는 일하고 놀고 서로 의사를 소통하는 새로운 길을 열어 줬다.
"PC 플러스"시대는 아주 혁신적이다.
전에는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비들을 이용, PC를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나의 임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를 이 PC플러스시대에 거는 것이다.
-----------------------------------------------------------------------
이 글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최근 뉴스위크지에 기고한 글을
정리한 것이다.
< 정리=김용준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7일자 ).
최근 들어 개인용 컴퓨터(PC)가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처럼 예언하는 게
연례 행사처럼 돼 버렸다.
그러나 PC시장은 해마다 멸종의 예언을 이겨내고 꿋꿋하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도 예외없이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당초 지난 1.4분기 세계 PC시장에 대한 전망은 우울하기 그지 없었다.
당초 이 기간중 PC판매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면서 PC시장의 강한 성장세도
끝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강했었다.
하지만 실제로 이 기간중 PC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나 증가했다
올 한햇동안에는 전 세계적으로 1억대가 넘는 PC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세상 사람들이 컬러TV만큼 PC를 많이 사고 있는 것이다.
지금 미국에서는 일반인들도 10년전에 대기업이나 갖출 수 있었던 컴퓨팅
파워(컴퓨터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이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다.
그들은 어디서든 자신들이 하는 일중 많은 부분을 PC로 처리하기를 원한다.
이 때 말하는 PC란 손바닥만한 크기의 핸드핼드 PC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이동전화, 웹TV를 비롯한 쌍방향 TV등을 말한다.
정교한 소프트웨어와 강력한 마이크로프로세서 그리고 무선통신기술의
결합은 이런 바램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새 차를 사려는 사람은 무선통신장비를 이용해 언제라도 자동차
판매상과 접촉할수 있다.
이 장비는 PC일수도 있고 이동전화일수도 있다.
미래 사회에선 어디에 있든 무엇을 원하든 필요한 정보를 금방 손에 넣을수
있게 될 것이다.
이처럼 새로운 방식으로 컴퓨터를 쓰게 된다고 해도 일반 가정이나 직장인
들에게 PC는 주 컴퓨팅 수단으로 남을 것이다.
포트폴리오를 짜고 편지를 쓰고 인터넷 홈페이지들을 보는 데는 앞으로도
계속 큼지막한 모니터와 키보드를 쓰게 될 것이다.
그래픽 작업을 하거나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도 성능 좋은 컴퓨터를 곁에
둬야 한다.
물론 PC가 다른 뛰어난 장치들과 조화를 이뤄 일하게 될 것임은 분명하다.
새로운 장치들이 널리 사용되면 이들 사이에 컴퓨터 파일들이나 전자우편등
각종 데이터를 주고 받을 필요가 생긴다.
PC는 그 중심에 놓이게 된다.
이때도 사용자가 직접 서로 다른 장치간의 데이터 전송 문제를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PC가 자동으로 이 일을 처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PC가 살아남을 것이라는 사실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게 또
하나 있다.
PC는 그 자체로서도 점점 더 강력해질 것이다.
쓰기에 더 간편하고 믿을만 해진다.
하드웨어와 네트워크 그리고 소프트웨어가 점점 복잡해지더라도 사용자들은
그 복잡함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음성인식과 자연어 사용등으로 컴퓨터의 사용자 환경(User Interface)이 더
단순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순간부팅(instant-on) 기술도 개발돼 PC가 켜질 때까지 한참동안
기다릴 필요도 없어질 것이다.
PC가 가정 네트워크의 중심에 놓이게 될 때쯤이면 컴퓨터 운영이 자동화돼
컴퓨터 관리 문제로 골치를 앓을 필요도 없어질 것이다.
이 때 PC는 광역 네트워크와 항상 연결된 채로 소프트웨어와 드라이버
(컴퓨터 운영체제가 하드웨어를 인식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고 업데이트 시키는 데 쓰일 것이다.
PC는 지금보다 더 다양한 형태로 변형될 가능성이 크다.
책 크기의 "타블렛(tablet) PC"처럼 말이다.
새로운 시대에는 언제 어디서건 인터넷과 접속할 수 있는 이러한 장비들이
크게 유행할 것이다.
PC는 갈수록 성능은 좋아지고 가격은 떨어지면서 여러 새로운 장비들과
연결돼 사용될 것이다.
나는 이를 "PC 플러스"시대라고 부르고 싶다.
흔히 PC이후의 시대를 일컫는 "포스트 PC"시대와 구별하기 위해서다.
PC플러스 영역에서는 다른 장비들과의 연결사용이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 PC모델의 공통 기준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컴퓨터는 여러 형태로 다양화되겠지만 흔히 쓰는 일반 대중형 컴퓨터가 설
자리는 항상 남아 있을 것이다.
PC는 정보통신기술 표준과 인터넷 표준을 폭넓게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새로운 정보통신기기를 사야할 지 판단하는 기준도 결국 PC가
될 것이다.
PC는 일하고 놀고 서로 의사를 소통하는 새로운 길을 열어 줬다.
"PC 플러스"시대는 아주 혁신적이다.
전에는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비들을 이용, PC를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나의 임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를 이 PC플러스시대에 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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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최근 뉴스위크지에 기고한 글을
정리한 것이다.
< 정리=김용준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