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최근 모아텍을 코스닥종목중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선정했다.

성장성 재무구조 기술개발능력 오너의 경영능력등에서 단연 돋보인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 회사의 주력생산품은 스테핑모터다.

예를들어 에어콘 등에 장착돼 실내온도에 따라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미세하게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만큼 국내에선 유일하게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스테핑모터 생산업체는 찾아 보기 힘들다.

매출액은 98년도 결산으로 1백69억원.

매출규모로 보면 다른 중소기업과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벤처기업임을 말해주듯 경상이익은
무려 37억원에 이른다.

모아텍은 영업기반이 안정적인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납품처는 모두 대기업이다.

스테핑모터의 경우 삼성전자 삼성전기 LG전자 등에 납품하고 있다.

삼성전기 LG전자 등이 중국에 진출하면서 모아텍도 97년 중국 현지법인을
세웠다.

제품가격은 일본제품의 80% 수준에 불과해 가격경쟁력이 높다.

올해부터 CD롬용 스테핑모터가 본격적으로 생산되면 세계시장 점유율이
15~18%로 높아질 전망이다.

경쟁사인 산요(시장점유율 18%) 미쓰이(13%) 등과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서는
것이다.

특히 냉장고 복사기 및 팩스 DVD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스테핑
모터를 개발중이어서 향후 영업기반은 더욱 건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예상대로 된다면 제품의 판로가 다양해지면서 향후 2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5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창업주인 임종관 사장은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임종관 사장을 중심으로한 11명의 연구원이 CD롬용 DVD용 스테핑모터를
개발했다.

냉장고용 스테핑모터도 이들이 개발중이다.

상대출신인 김상욱 부사장이 관리를 총괄한다.

지난 5월 아리랑구조조정기금펀드가 75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종업원수는 작년말 현재 50명이다.

성장성은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끊임없는 기술개발 덕분에 매년 30~50%이상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95년 62억원, 96년 82억원, 97년 1백8억원, 98년 1백69억원으로 매출액이
급팽창하고 있다.

설비투자가 거의 마무리단계에 들어가 지난해부터는 매출액의 30%가 순이익
으로 잡히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부채비율이 1백9.6%에 머물 정도로 재무구조도 건전하다.

회사측은 올해말이나 내년초에는 부채비율이 1백%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예상매출액은 2백억원, 당기순이익은 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주가도 급상승추세다.

이달초 2만2천원에서 21일 현재 2만8천6백원으로 30%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 김태철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