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받은 크라이슬러 여성, 250억 피해보상 소송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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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크라이슬러사의 한 생산직 여성이 지난 수년간 직장에서
성희롱을 받아왔다며 회사를 상대로 낸 2천1백만달러(약 2백50억원)
규모의 피해보상 소송에서 승리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그러나 즉각 항소의사를 밝혔다.
이 회사 기계수리공인 린다 길버트(39)씨는 지난 94년 직장의 남자
동료들로부터 성적희롱을 당한데 대해 회사측이 아무런 조처도 취해준
것이 없다며 법원에 정신적 신체적 피해보상소송을 제기했다.
남자동료들은 음란한 만화나 남성의 신체일부를 담은 사진을 그녀가
보기 쉬운 장소가 놓거나 심지어는 그녀의 의자에 방뇨까지 했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그녀는 "말할 수 없는 당혹감과 굴욕감을 느껴왔다"고 밝히고 "디트
로이트에 소재한 제퍼슨공장에서 92년부터 일해왔지만 회사측은 성희롱을
중지시키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불특정 다수의 개별적인 행동에 대해 회사가
일일이 책임을 진다는 것은 불가능할 뿐아니라 위험한 선례를 남기게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 관계자는 "만약 원고의 청구대로 된다면 사내에서 조금만 짖궂은
농담을 하더라도 수백만달러의 소송을 감내해야 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김재창 기자 char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1일자 ).
성희롱을 받아왔다며 회사를 상대로 낸 2천1백만달러(약 2백50억원)
규모의 피해보상 소송에서 승리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그러나 즉각 항소의사를 밝혔다.
이 회사 기계수리공인 린다 길버트(39)씨는 지난 94년 직장의 남자
동료들로부터 성적희롱을 당한데 대해 회사측이 아무런 조처도 취해준
것이 없다며 법원에 정신적 신체적 피해보상소송을 제기했다.
남자동료들은 음란한 만화나 남성의 신체일부를 담은 사진을 그녀가
보기 쉬운 장소가 놓거나 심지어는 그녀의 의자에 방뇨까지 했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그녀는 "말할 수 없는 당혹감과 굴욕감을 느껴왔다"고 밝히고 "디트
로이트에 소재한 제퍼슨공장에서 92년부터 일해왔지만 회사측은 성희롱을
중지시키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불특정 다수의 개별적인 행동에 대해 회사가
일일이 책임을 진다는 것은 불가능할 뿐아니라 위험한 선례를 남기게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 관계자는 "만약 원고의 청구대로 된다면 사내에서 조금만 짖궂은
농담을 하더라도 수백만달러의 소송을 감내해야 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김재창 기자 char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