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영국 최대의 할인점 업체인 테스코의 합작법인인 삼성테스코는
국내협력업체의 제품을 8백여개에 이르는 테스코 해외 점포에 적극
수출하기로 했다.

또 중소 협력업체들의 안정적 생산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현재 1년으로
돼 있는 계약기간을 우수 업체에 대해 3~5년짜리 장기계약으로 전환키로
했다.

삼성테스코는 오는 2005년까지 할인점 홈플러스의 점포를 모두 50개로
늘리기로 한 장기발전계획에 맞춰 이같은 내용의 협력업체 육성 방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협력업체의 동반 성장을 위해 지난해말 기준 25개인 PB
(자체상표) 품목수를 올해안에 46개로 늘리는 등 2005년까지 PB상품 매출
비중을 20%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 할인점 출점 지역에 소재한 협력업체의 납품비율을 매출액의 35%까지
높이고 생식품 현지 구매율도 90%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

삼성테스코는"현재 2개에 불과한 할인점 점포를 50개까지 늘리기 위해선
협력업체와의 공생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며" 판매 정보교환 수, 발주 등의
신속한 처리 위해 EDI시스템도 곧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테스코는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협력업체 대표 2백50여명을 초청,
이같은 내용의 장기 사업 비전을 설명할 예정이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