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대아파트로 내집 마련 ]


서민들의 내집마련이 더욱 힘들어졌다.

매매가격이 많이 올라 있는데다 전세가격마저 상승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목돈이 없다면 싼 값에 나오는 임대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

정부도 매년 10만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임대아파트는 5년 이내에 다른 아파트에 당첨된 적이 없는 무주택 세대주
에게 우선적으로 공급된다.

임대아파트는 종류에 따라 공급대상자가 다르다.

재개발지구 임대아파트는 재개발지구내 세입자에게 공급된다.

시영임대아파트는 도시철거민 도시영세민 청약저축가입자가 공급받을 수
있다.

주공임대아파트는 청약저축가입자와 영세민에게, 민영임대아파트는
청약저축.청약예금 가입자에게 공급된다.

임대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임대보증금과 월세가 일반 전세보다 싸다는
것이다.

최근 전세금이 크게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가증되고 있다.

하지만 임대아파트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서민들을 위해 저리의 금융지원을
해준다.

전세나 월세보다 임대료가 저렴하고 임대료 인상도 연 5% 이내로 제한돼
부담이 적다.

5년 장기임대아파트의 경우 거주하다가 5년 후에 분양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임대의무기간이 완화돼 사업주체와 입주자가 합의하면 2년6개월 후 분양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분양받을 때 연리 7.5~9%의 국민주택기금을 2천만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임대기간이 지난 후 분양받아 즉시 팔아도 3년이상 보유로 인정돼 양도세가
면제된다.

임대아파트의 또다른 혜택은 살고있는 동안 다른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임대아파트를 공급받더라도 청약통장이 소멸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넓은 평수의 집을 장만한 뒤 이사할 수 있다.

그리고 임대아파트는 대개 전체 임대보증금의 20%를 계약금으로 내고
나머지는 입주할 때 납부해 소비자의 자금부담이 적다.

반면 임대기간 내에는 사고팔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사를 가야 하는 경우 임대아파트를 반납해야 한다.

올해 공급되는 임대아파트에는 시영 임대아파트가 있다.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공급되며 50년 임대아파트다.

신투리 임대아파트도 공급된다.

도시철거민에게 공급되는 아파트이므로 청약저축자는 분양받을 수 없다.

임대보증금은 1천1백만원에 월 임대료가 14만~15만원 선이다.

이러한 임대아파트를 공급받기 위해서는 영세민의 경우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저소득자는 재개발지구나 시민아파트에 세를 살다가 철거 때 주는
영구임대아파트를 공급받는게 좋다.

청약저축 납부가 가능한 사람은 청약저축에 가입하면 되고 중대형
임대아파트를 공급받으려는 사람은 청약저축이나 청약예금에 가입해야 한다.

김영진 < 내집마련정보사 사장/한경머니 자문위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