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프로] (94) 제5부 : <38.끝> '떠오르는 중견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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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균(한미) 한이봉(태평양) 임재우(세종) 장지수(김&장) 변호사.
국내 4대 로펌의 대표 변호사들이 추천하는 각 로펌의 차세대 주자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60년대생, 80년대 학번, 30대의 이른바 "386세대".
전통과 관습을 무시하진 않지만 그보다는 주관, 개성, 진취성에 더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올해로 변호사 생활 8~9년째를 맞는 이들 중견 변호사들의 어깨에 우리
로펌의 앞날이 달려 있다.
<> 해상법의 제1인자가 될거야
한미의 윤여균 변호사(17기)가 로펌 변호사로 길을 잡은 것은 올해로 8년째.
군 법무관 시절 틈틈이 국제거래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한 것이 인연이 돼
판.검사를 마다하고 초임 변호사로 나서게 됐다.
국내 최고의 해상사건 로펌인 한미의 변호사답게 그도 선박사고 소송에서
많은 경력을 쌓았다.
대형 콘테이너선간의 충돌사건으로 유명한 "한진 홍콩호"와 "프레지던트
워싱톤호" 충돌사건, 미국 정부로까지 소송이 번진 "현대 뉴월드호" 침몰
사건 등 소송가액이 수천만달러에 달하는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진행하며
실력을 키워 왔다.
윤 변호사는 이같은 경력을 인정받아 아.태지역의 권위있는 로펌 변호사
소개책자인 "아시아 퍼시픽 리걸 500"에 한국의 유능한 해상변호사로 당당히
이름이 올라 있다.
"해상법의 국내 제1인자, 법무법인 한미의 파트너 변호사".
그의 마음속 깊이 간직한 소중한 꿈이다.
<> 치열한 스카웃전 끝에
태평양의 한이봉 변호사(18기)는 로펌에 발을 디딜때부터 화제를 모았던
인물.
"사법시험 수석합격, 사법연수원 수석졸업"이라는 화려한 이력서 덕분에
국내 4대 로펌으로부터 치열한 스카웃 제의를 받았던 것.
인화를 중시하고 후배 변호사의 기를 살려주는 조직 문화가 맘에 들어
태평양을 선택하게 됐다고.
한 변호사가 최근 처리한 사건들은 대부분 국내 신문 경제면에 머리기사로
보도된 대형 M&A 사건들이다.
삼성물산과 영국 최대의 할인점 업체인 테스코간의 합작사 설립건에서
테스코측의 자문을 맡았다.
SKC가 미국 ITW사에 필름 사업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선 SKC측을 대리했다.
현재는 대한생명 매각건과 관련, 금융감독위원회의 자문 변호사로 활약중
이다.
사법연수원 교수인 한위수 부장판사가 친형이다.
한 변호사는 "국제화시대에 국가경쟁력은 곧 기업경쟁력을 뜻한다"며
"기업들의 국제거래에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로펌 변호사의 역할은 그
어느때보다 막중해졌다"고 말한다.
<> M&A 사건 저에게 맡겨 주세요
세종의 임재우 변호사(19기)에게는 잊을 수 없는 사건이 하나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의 영업양도방식에 의한 해외 매각건으로 화제를 모은
미국 보워터사의 한라펄프제지 인수건.
보워터측의 자문을 맡은 임 변호사는 당초 우호적 M&A으로 시작한 사건이
채권단의 반대, 외국계 주주들의 소송 등이 겹쳐 적대적 M&A 사건으로 변질
되면서 M&A 업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배웠다.
올해로 로펌 변호사 9년차인 그로서는 귀중한 경험이었다.
임 변호사는 이밖에도 IMF 사태를 전후한 우리 기업들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10여건의 대형 M&A 사건들을 처리했다.
대우그룹의 쌍용자동차 인수, 기아자동차 입찰, 모토로라의 어필텔레콤
지분취득, 소로스펀드의 서울증권 인수, 독일 알리앙스의 제일생명 인수
등이 대표적인 예.
"의뢰인의 가려운데를 긁어줄 수 있는 최고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
하겠습니다"
임 변호사의 소박하지만 당찬 포부다.
<> 베이스기타를 연주하는 신세대 변호사
김&장의 장지수 변호사(19기)는 신세대 변호사의 전형이다.
변호사 임용 초기 뜻맞는 동료변호사들과 록밴드를 결성, 바쁜 와중에서도
일주일에 한번식 연주 모임을 갖기도 했다.
주특기는 베이스 기타.
그러나 지난해 미국과 일본 유학을 마치고 온 뒤로는 M&A관련 업무에
파묻혀 취미활동은 그저 마음속에 있을 뿐이다.
변호사를 택한 이유도 386세대 답다.
판사의 업무가 후발적인데 반해 사건의 발생초기부터 주도적으로 사건을
전개해 가는 것이 마음에 들어 변호사의 길을 택하게 됐다고.
"예, 아니오 식의 단순한 법률적 자문이 아니라 고객 기업의 의사결정에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조언을 해줄수 있는 법률가"가 그의 미래상이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특별취재팀 = 최필규 산업1부장(팀장)/
김정호 채자영 강현철 이익원 권영설 이심기(산업1부)
노혜령(산업2부) 김문권(사회1부) 육동인(사회2부)
윤성민(유통부) 김태철(증권부)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5일자 ).
국내 4대 로펌의 대표 변호사들이 추천하는 각 로펌의 차세대 주자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60년대생, 80년대 학번, 30대의 이른바 "386세대".
전통과 관습을 무시하진 않지만 그보다는 주관, 개성, 진취성에 더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올해로 변호사 생활 8~9년째를 맞는 이들 중견 변호사들의 어깨에 우리
로펌의 앞날이 달려 있다.
<> 해상법의 제1인자가 될거야
한미의 윤여균 변호사(17기)가 로펌 변호사로 길을 잡은 것은 올해로 8년째.
군 법무관 시절 틈틈이 국제거래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한 것이 인연이 돼
판.검사를 마다하고 초임 변호사로 나서게 됐다.
국내 최고의 해상사건 로펌인 한미의 변호사답게 그도 선박사고 소송에서
많은 경력을 쌓았다.
대형 콘테이너선간의 충돌사건으로 유명한 "한진 홍콩호"와 "프레지던트
워싱톤호" 충돌사건, 미국 정부로까지 소송이 번진 "현대 뉴월드호" 침몰
사건 등 소송가액이 수천만달러에 달하는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진행하며
실력을 키워 왔다.
윤 변호사는 이같은 경력을 인정받아 아.태지역의 권위있는 로펌 변호사
소개책자인 "아시아 퍼시픽 리걸 500"에 한국의 유능한 해상변호사로 당당히
이름이 올라 있다.
"해상법의 국내 제1인자, 법무법인 한미의 파트너 변호사".
그의 마음속 깊이 간직한 소중한 꿈이다.
<> 치열한 스카웃전 끝에
태평양의 한이봉 변호사(18기)는 로펌에 발을 디딜때부터 화제를 모았던
인물.
"사법시험 수석합격, 사법연수원 수석졸업"이라는 화려한 이력서 덕분에
국내 4대 로펌으로부터 치열한 스카웃 제의를 받았던 것.
인화를 중시하고 후배 변호사의 기를 살려주는 조직 문화가 맘에 들어
태평양을 선택하게 됐다고.
한 변호사가 최근 처리한 사건들은 대부분 국내 신문 경제면에 머리기사로
보도된 대형 M&A 사건들이다.
삼성물산과 영국 최대의 할인점 업체인 테스코간의 합작사 설립건에서
테스코측의 자문을 맡았다.
SKC가 미국 ITW사에 필름 사업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선 SKC측을 대리했다.
현재는 대한생명 매각건과 관련, 금융감독위원회의 자문 변호사로 활약중
이다.
사법연수원 교수인 한위수 부장판사가 친형이다.
한 변호사는 "국제화시대에 국가경쟁력은 곧 기업경쟁력을 뜻한다"며
"기업들의 국제거래에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로펌 변호사의 역할은 그
어느때보다 막중해졌다"고 말한다.
<> M&A 사건 저에게 맡겨 주세요
세종의 임재우 변호사(19기)에게는 잊을 수 없는 사건이 하나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의 영업양도방식에 의한 해외 매각건으로 화제를 모은
미국 보워터사의 한라펄프제지 인수건.
보워터측의 자문을 맡은 임 변호사는 당초 우호적 M&A으로 시작한 사건이
채권단의 반대, 외국계 주주들의 소송 등이 겹쳐 적대적 M&A 사건으로 변질
되면서 M&A 업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배웠다.
올해로 로펌 변호사 9년차인 그로서는 귀중한 경험이었다.
임 변호사는 이밖에도 IMF 사태를 전후한 우리 기업들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10여건의 대형 M&A 사건들을 처리했다.
대우그룹의 쌍용자동차 인수, 기아자동차 입찰, 모토로라의 어필텔레콤
지분취득, 소로스펀드의 서울증권 인수, 독일 알리앙스의 제일생명 인수
등이 대표적인 예.
"의뢰인의 가려운데를 긁어줄 수 있는 최고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
하겠습니다"
임 변호사의 소박하지만 당찬 포부다.
<> 베이스기타를 연주하는 신세대 변호사
김&장의 장지수 변호사(19기)는 신세대 변호사의 전형이다.
변호사 임용 초기 뜻맞는 동료변호사들과 록밴드를 결성, 바쁜 와중에서도
일주일에 한번식 연주 모임을 갖기도 했다.
주특기는 베이스 기타.
그러나 지난해 미국과 일본 유학을 마치고 온 뒤로는 M&A관련 업무에
파묻혀 취미활동은 그저 마음속에 있을 뿐이다.
변호사를 택한 이유도 386세대 답다.
판사의 업무가 후발적인데 반해 사건의 발생초기부터 주도적으로 사건을
전개해 가는 것이 마음에 들어 변호사의 길을 택하게 됐다고.
"예, 아니오 식의 단순한 법률적 자문이 아니라 고객 기업의 의사결정에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조언을 해줄수 있는 법률가"가 그의 미래상이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특별취재팀 = 최필규 산업1부장(팀장)/
김정호 채자영 강현철 이익원 권영설 이심기(산업1부)
노혜령(산업2부) 김문권(사회1부) 육동인(사회2부)
윤성민(유통부) 김태철(증권부)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