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사용하게 된 제품은 LG전자에서 만든 CD-RW인 CED-8042B다.

포장을 뜯으니 먼저 CD-R와 IDE케이블 그리고 오디오케이블이 보였다.

그 외에도 CD를 기록하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이지CD크리에이터와 다이렉트
CD가 들어 있었다.

CD-RW를 설치하기 위해 케이스를 벗겨내고 점퍼를 슬레이브로 정한 뒤
IDE케이블을 이용해 컴퓨터에 연결했다.

이것으로 설치는 간단하게 끝났다.

컴퓨터에 전원을 넣자 부팅이 되고 윈도에서 자동으로 CD-RW를 인식했다.

플러그 앤 플레이(Plug & Play)를 지원하므로 누구나 쉽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CD-RW를 설치한 후 이지CD크리에이터로 CD를 만들어 보았다.

만들 수 있는 CD 종류는 크게 오디오CD 데이터CD 비디오CD 재기록CD.

각각 기록하는 방식이 다르다.

이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하드 디스크를 백업하기 위한 데이터
CD다.

비디오CD는 데이터CD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기록하며 7백MB이상을 사용할
수 있다.

오디오CD는 시중에 나온 음악CD와 동일하다.

재기록CD는 요즘에 새로 나온 기술로 CD를 반영구적으로 썼다 지웠다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재기록하려면 공CD와 다른 "RW(ReWritable) CD"를 사용해야 한다.

LG의 CD-RW를 사용하면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발열량이 적다는 것이었다.

보통 CD를 오래 쓰다 꺼내보면 약간 덥혀진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대부분의 CD-RW는 발열량이 매우 높다.

그러나 LG의 CD-RW는 그런 문제점을 느낄 수 없었다.

4배속의 높은 속도도 마음에 들었다.

LG의 CD-RW는 6백MB의 CD를 제작하는데 15분 가량 걸렸다.

이전의 2배속 제품으로는 30~40분 걸렸다.

그밖에 소음이 적고 CD를 읽을 때도 안정적이었다.

CD에 기록된 파일을 삭제하고 다시 기록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인식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편 공CD의 가격이 약 2천원인데 반해 재기록용CD는 1만원선에 이르러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이 아직 부담이 된다.

< 박종범 서울대 컴퓨터연구회 회원.프리랜서 imlegna@ chollian.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