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방 출장을 많이 다니는 벤처 기업가입니다. 휴대폰을 많이 쓰게
되는데 월평균 요금이 10만원 가량 나옵니다. 요금이 많이 나와서 부담이
되는데 통화료를 줄이는 방법이 없을까요?"

"저는 서울에서 자취생활을 하는 대학생입니다. 여름방학을 맞아서 시골집
으로 가게 되었는데 휴대폰이 없어서 불편하네요. 시골집에 있는 동안 휴대폰
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이동전화 가입자 1천8백만명 시대를 맞았다.

휴대폰을 사용하는 계층도 다양해졌고 이동통신회사 또한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요금제도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이동전화 고객들의 요금선택 패턴은 다량사용자와 소량사용자로
양극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개인사업가, 출장이 잦은 영업맨, 보험설계사 등 이동이 많은 직업을 가진
사용자들은 대부분 통화를 많이 하는 다량통화자인 반면 대학생, 가정주부,
내근이 많은 회사원들은 소량통화자로 구분 된다.

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고정요금제로 인식되어졌던 "표준요금제"가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최근은 달라졌다.

이동전화 고객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요금제도로 변경을 많이
하고 있다.

이동통신 회사의 고객센터 문의 또한 "요금"관련 문의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동전화회사들은 고객이 통화패턴에 맞춰 전화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요금제도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선택요금제"를 도입한 것이다.

전화를 많이 거는 사람에게는 한달에 일정액을 내고 정해진 시간만큼
통화할 수 있게 해주고 주말이나 저녁시간에 집중적으로 쓰는 가입자에게는
이 시간대의 통화요금을 낮춰받는 식이다.

019 LG텔레콤도 이러한 고객들의 욕구에 발맞추어 새로운 요금제도 및
서비스를 선보였다.

다량통화자를 위한 "수퍼클래스 요금제"와 소량통화자를 위한
"019YES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수퍼클래스 요금제는 한달에 6만~10만원의 기본료를 내면 6백~1천5백분까지
통화할 수 있다.

019YES서비스는 이동전화에 가입하지 않고 카드를 구입, 그 한도내에서
통화하는 제도다.

수퍼클래스 요금제를 선택한 가입자는 왕성한 활동을 하는 "수퍼맨",
019YES서비스에 가입했다면 정해진 한도내에서만 통화하는 "예스맨"인
것이다.

바야흐로 자신의 요금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선택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동전화 가입고객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가장 적합하고 경제적인
요금제도를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