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즈니스] 법/회계/컨설팅 : '성업공사 정호연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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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채권 44조원어치를 국내외에 매각하고 있는 성업공사는 세계 부실채권
투자자들 사이에 최고의 "먹잇감"이다.
"KAMCO(성업공사 영문표기)에서 부실채권을 국제입찰에 부친다"는 소식만
들리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세계적으로 이름난 투자기관들이
앞다퉈 달려들고 있다.
성업공사 정재룡 사장의 스케줄을 보면 외국투자기관의 고위층들이 하루도
빼지 않고 찾아오고 있다는걸 알 수 있다.
외국인들이 성업공사 임직원중에서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은 누굴까.
물론 사장을 비롯한 의사결정권자들이 먼저다.
그러나 이들 못지않은 사람이 "직원"중에 있다.
부실채권 국제입찰의 야전사령관격인 기획조정실장 정호연 변호사다.
변호사가 기획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경우는 한국의 기업중에선 거의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 기업에서 변호사는 "조언을 해주는 사람" "법률서비스를 해주는
사람"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변호사는 누구보다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한국변호사 미국변호사 미국회계사 등 3개 자격증을 모두 갖고 있다.
85년 한국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92년 미국 조지워싱턴대 로스쿨에 들어가
법학석사를 따고 94년에 뉴욕주 변호사가 됐다.
이어 95년 같은 대학 회계학부(accounting)에서 세법학 석사학위를 받고
97년 5월 메릴랜드주 회계사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한국에서 보기드문 경력을 갖고 있지만 그가 받는 연봉은 많지 않다.
정변호사는 공개를 극구 꺼렸지만 5천만원에 훨씬 못미친다는게 주변
사람들의 전언이다.
정 변호사는 "성업공사는 한국경제 회생을 위해 큰 역할을 하는 조직"
이라며 "이런 곳에서 중요한 일을 맡았다는데 대해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후배 변호사들이 성업공사에 들어와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연봉이 적어 미안하긴 하지만 "돈"만 생각할 게 아니라는게 그의 주장이다.
귀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고 국가경제에 기여한다는 보람을 얻을 수 있는
직장이라고 소개한다.
정 변호사는 언제까지 성업공사에 있을거냐는 질문에 "사장님이 쫓아낼
때까지죠"라고 답했다.
< 김인식 기자 sskis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2일자 ).
투자자들 사이에 최고의 "먹잇감"이다.
"KAMCO(성업공사 영문표기)에서 부실채권을 국제입찰에 부친다"는 소식만
들리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세계적으로 이름난 투자기관들이
앞다퉈 달려들고 있다.
성업공사 정재룡 사장의 스케줄을 보면 외국투자기관의 고위층들이 하루도
빼지 않고 찾아오고 있다는걸 알 수 있다.
외국인들이 성업공사 임직원중에서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은 누굴까.
물론 사장을 비롯한 의사결정권자들이 먼저다.
그러나 이들 못지않은 사람이 "직원"중에 있다.
부실채권 국제입찰의 야전사령관격인 기획조정실장 정호연 변호사다.
변호사가 기획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경우는 한국의 기업중에선 거의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 기업에서 변호사는 "조언을 해주는 사람" "법률서비스를 해주는
사람"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변호사는 누구보다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한국변호사 미국변호사 미국회계사 등 3개 자격증을 모두 갖고 있다.
85년 한국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92년 미국 조지워싱턴대 로스쿨에 들어가
법학석사를 따고 94년에 뉴욕주 변호사가 됐다.
이어 95년 같은 대학 회계학부(accounting)에서 세법학 석사학위를 받고
97년 5월 메릴랜드주 회계사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한국에서 보기드문 경력을 갖고 있지만 그가 받는 연봉은 많지 않다.
정변호사는 공개를 극구 꺼렸지만 5천만원에 훨씬 못미친다는게 주변
사람들의 전언이다.
정 변호사는 "성업공사는 한국경제 회생을 위해 큰 역할을 하는 조직"
이라며 "이런 곳에서 중요한 일을 맡았다는데 대해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후배 변호사들이 성업공사에 들어와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연봉이 적어 미안하긴 하지만 "돈"만 생각할 게 아니라는게 그의 주장이다.
귀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고 국가경제에 기여한다는 보람을 얻을 수 있는
직장이라고 소개한다.
정 변호사는 언제까지 성업공사에 있을거냐는 질문에 "사장님이 쫓아낼
때까지죠"라고 답했다.
< 김인식 기자 sskis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