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더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따라서 주식형 관련상품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주식형수익증권 <>뮤추얼펀드등엔 이달들어서도 시중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은행권 상품중에선 단위형 금전신탁이 대표적인 주식관련 상품이다.

단위형 금전신탁중에서도 성장형과 안정성장형은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성장형은 운용자산의 30%이내, 안정성장형은 자산의 10~20%를 주식에
투자한다.

반면 안정형은 주식에 손도 안대는 상품이다.

전문가들은 주가상승기에는 주식을 편입하는 성장형과 안정성장형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실제 하나은행의 성장형 상품인 "기쁨나무 1호"는 지난 8일 기준가격이
1천1백91원을 기록했다.

설정당시 기준가격(1천원)을 감안하면 불과 석달만에 기준가격이 1백91원
오른 셈이다.

수익률로는 19.1%가 된다.

1년짜리 은행 정기예금 금리(연 7.5%)와 비교할 때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다른 은행의 성장형 상품도 수익률이 비슷하다.

현재까지 15%이상의 수익률을 내는 상품들이 상당수다.

그러나 고객들은 이들 상품에 더이상 가입할 수 없다.

단위형이라서 설정한도까지 차면 그 상품을 더 이상 팔지 않는다.

고객들은 은행들이 요즘 내놓는 성장형 또는 안정성장형 상품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

하나 한미 신한 등 후발은행일수록 성장형 상품에 주력하는 경향을 갖고
있다.

뮤추얼펀드중에 1백%가 넘는 상품이 탄생하고 있는 현실에서 15%정도의
수익률이 성에 안찰 수도 있다.

그러나 은행상품은 수익률 못잖은 부대서비스가 많다.

급전이 필요할 땐 단위형 신탁을 담보로 대출받을 수도 있다.

또 주식편입비중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만에하나 주가가 급락할 경우
수익률도 덩달아 추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덜하다.

고객입장에선 적당하게 위험을 안고 투자하면서도 일정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인 것이다.

이같은 기대심리를 반영하듯 성장형 및 안정성장형 단위형 금전신탁의
수신고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들 상품에 6월말까지 7조8천억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밝혔다.

7월에는 8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단위형 금전신탁은 만기가 1년이며 중도에 해지할 수 없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