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8일자) 투명하고 공정한 입찰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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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쿠어스사가 진로쿠어스맥주 매각을 위한 국제입찰 과정에서 공정성과
신뢰성에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 한보철강 입찰에 참여했던 동국제강도 매각방식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요구하면서 수의계약방식으로 입찰을 강행할 경우 9일 마감할 제4차 인수
의향서를 내지않고 입찰에 불참하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부실기업 정리를 위한 입찰과정에서 이처럼 물의가 빚어지고 있는 것은
주목해야할 일이다.
특히 OB와 미국 쿠어스사가 참여했던 진로쿠어스 입찰의 후유증이 자칫
한.미간 통상마찰로까지 번질 가능성 조차 없지않다는 얘기이고 보면 더욱
그렇다.
진로쿠어스와 한보철강 매각의 주간사업무를 미국계 금융기관인 체이스
맨해튼과 BTC에 맡기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두 부실기업 채권은행단이
입찰과정의 물의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제기된 문제가 공정성과 투명성 차원의 것들이고 보면 더욱 그러하다.
우리는 여기서 입찰 참여업체중 어느 한 쪽을 편들 생각은 없다.
그러나 공개입찰에서 입찰시한이 지난뒤에 입찰내용을 수정하는 상궤를
벗어난 행위가 있었다면 이는 명백히 잘못이다.
그렇지않아도 부실기업정리는 갖가지 억측과 의혹을 살수 있는 사안인데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한다면 후유증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동국제강이 입찰조건 인수 업체선정기준을 사전공개하고 낙찰자가 결정될
경우 낙찰가격도 밝히라고 요구하고 나선 것도 놀랍기만 하다.
97년7월에 있었던 1차 입찰때부터 빠짐없이 참여, 한보철강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업체가 아직도 그런 기본적인 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는
뭔가 입찰절차상 잘못이 있다는 명백한 반증이 되기 때문이다.
도대체 그런 식의 매각이 있을 수나 있는지, 매각방법이나 절차상의 문제가
겹쳐 인수자 결정이 계속 지연됨에 따라 늘어난 부실이 얼마인지, 정말
생각해봐야할 일이다.
대한생명 입찰도 같은 맥락에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받으려는 가격이 얼마인지를 미리 밝히지 않는 것은 또 그렇다 치더라도
인수자를 어떤 기준으로 선정할 것인지도 명확히 밝히지 않는 것이 합당한지
의문이다.
그러면서 계속 유찰결정만 되풀이하는 것은 담당자들의 제값받기 위한
노력일지 모르나 결과적으로 경영정상화를 늦추고 부실을 누적시키는 꼴이
된다.
부실기업정리는 입찰조건 업체선정기준등을 미리 분명히 하고 입찰과정에서
공정성이 보장되도록 하면서 낙찰결과도 공개하는 형태가 돼야 한다.
그래야 후유증이 적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8일자 ).
신뢰성에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 한보철강 입찰에 참여했던 동국제강도 매각방식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요구하면서 수의계약방식으로 입찰을 강행할 경우 9일 마감할 제4차 인수
의향서를 내지않고 입찰에 불참하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부실기업 정리를 위한 입찰과정에서 이처럼 물의가 빚어지고 있는 것은
주목해야할 일이다.
특히 OB와 미국 쿠어스사가 참여했던 진로쿠어스 입찰의 후유증이 자칫
한.미간 통상마찰로까지 번질 가능성 조차 없지않다는 얘기이고 보면 더욱
그렇다.
진로쿠어스와 한보철강 매각의 주간사업무를 미국계 금융기관인 체이스
맨해튼과 BTC에 맡기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두 부실기업 채권은행단이
입찰과정의 물의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제기된 문제가 공정성과 투명성 차원의 것들이고 보면 더욱 그러하다.
우리는 여기서 입찰 참여업체중 어느 한 쪽을 편들 생각은 없다.
그러나 공개입찰에서 입찰시한이 지난뒤에 입찰내용을 수정하는 상궤를
벗어난 행위가 있었다면 이는 명백히 잘못이다.
그렇지않아도 부실기업정리는 갖가지 억측과 의혹을 살수 있는 사안인데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한다면 후유증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동국제강이 입찰조건 인수 업체선정기준을 사전공개하고 낙찰자가 결정될
경우 낙찰가격도 밝히라고 요구하고 나선 것도 놀랍기만 하다.
97년7월에 있었던 1차 입찰때부터 빠짐없이 참여, 한보철강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업체가 아직도 그런 기본적인 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는
뭔가 입찰절차상 잘못이 있다는 명백한 반증이 되기 때문이다.
도대체 그런 식의 매각이 있을 수나 있는지, 매각방법이나 절차상의 문제가
겹쳐 인수자 결정이 계속 지연됨에 따라 늘어난 부실이 얼마인지, 정말
생각해봐야할 일이다.
대한생명 입찰도 같은 맥락에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받으려는 가격이 얼마인지를 미리 밝히지 않는 것은 또 그렇다 치더라도
인수자를 어떤 기준으로 선정할 것인지도 명확히 밝히지 않는 것이 합당한지
의문이다.
그러면서 계속 유찰결정만 되풀이하는 것은 담당자들의 제값받기 위한
노력일지 모르나 결과적으로 경영정상화를 늦추고 부실을 누적시키는 꼴이
된다.
부실기업정리는 입찰조건 업체선정기준등을 미리 분명히 하고 입찰과정에서
공정성이 보장되도록 하면서 낙찰결과도 공개하는 형태가 돼야 한다.
그래야 후유증이 적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