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 상품개발파트 과장 >

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을 위해 개발된 종합건강보험이라고할 수
있다.

보험가입률이 낮았던 과거에는 동일한 상품으로도 보험에 가입하도록
권유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른바 "10인10색" 시대인 요즘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개발이 필요해졌다.

이같은 추세를 감안해 타깃을 일단 남성용으로 국한해 상품개발에 나섰다.

주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우선 수차례에 걸쳐 고객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 종합병원 등 각종 의료기관을 통한 철저한 사전조사도 벌였다.

개발담당 책임자로서 스스로 가입하고 싶은 보험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연령대별로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타깃을 사회활동이
왕성한 20대에서 40대 남성으로 잡았다.

조사결과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9대 질환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진단
입원 수술 등 모든 치료과정을 종합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보험 설계를 했다.

어려워진 경제여건 아래에서 이 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은 타깃시장인
남성의 욕구를 최대한 반영하면서 보험료 부담을 줄인 때문으로 여겨진다.

올 6월 현재 이 상품의 판매건수는 총 63만여건에 달한다.

수입보험료만 2천4백억원에 이르는 대형시장을 형성했다.

신바람건강생활보험이 선보인 이후에도 여성전용 노인대상 어린이대상
보험이 잇따라 개발됐다.

한국보험시장의 상품개발 패턴변화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개발담당자로서
자긍심을 가져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