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이동전화회사가 경쟁하는 가운데서도 줄곧 많은 가입자를 유치한 것은
고객 만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온 결과입니다"

SK텔레콤의 이방형 마케팅본부장은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비결을
이같이 분석하고 "품질과 서비스를 높이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스피드011의 품질은 최고의 커버리지와 통화소통률 등으로
인정되고 있다"며 "이 덕에 고객들에게 스피드 011을 보다 고급의 이동전화
서비스로 인식시켜 고객 만족도와 로열티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피드 011을 타 이동전화 사업자들과 차별되는 고급의 서비스로 인지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는 "고객의 니즈를 앞서 예측하고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의 수준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
SK텔레콤의 목표"라고 소개했다.

또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이동통신의 데이터서비스와 관련, 7월 중순부터는
스마트폰 개인휴대통신단말(PDA) 팜PC 등의 다양한 단말기를 이용한 본격적인
무선 데이터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연말에는 IS95B기술을 적용, 데이터 전송속도를 128Kbps로 높여
실질적인 "모빌 인터넷"이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상무는 "이동전화시장이 1차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평가하면서
"가입자가 단말기 보조금 축소 등으로 신규가입자를 대규모로 유치하기
어려워져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갖고 싶은 이동전화"라는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시키는데
마케팅의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동안 취약했던 젊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신선한 이미지와 인터넷
무선데이터 중심의 이동전화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