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000포인트는 결코 만만한 고지가 아니다.

꿈만 갖고선 올라설 수 없는 영역이다.

10년전인 89년과 5년전인 94년에 1,000고지를 밟을 때도 꿈은 물론 현실
여건이 주가를 뒷받침했다.

당시엔 경기가 활짝 피고 난 뒤 폭발한 시중유동성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지금은 어떨까.

980부근에서도 흔들림이 없이 주식을 사모으는 펀드매니저한테 물어봤다.

"경기회복기의 기업수익력이 이 정도라면 1,000고지 등정은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더욱이 주가상승 속도보다 자금유입 속도가 더 빠르니 이건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부산하게 움직이는데는 까닭이 있었다.

프로는 소득이 없는 일은 안한다.

< 허정구기자 huhu@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