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 알선및 수출상담에서부터 신용장 네고와 외국환거래, 바이어신용조사
등 무역관련 종합서비스를 지원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국내 처음으로
개설됐다.

삼성물산은 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중소기업 수출전문 사이트인 "파인드
코리아(www.findkorea.com)"를 개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중소기업이 파인드코리아 회원으로 가입하면 자사제품을 인터넷 전시장을
통해 알리고 주문요청시 원가측정 시뮬레이션을 통해 바이어에게 즉석에서
가격제시까지 할 수 있다.

또 오퍼및 계약서 등 각종 무역서류의 자동번역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삼성물산은 한국신용정보를 통해 바이어 신용조사를 대행해주는 한편
한빛은행 국민은행과 제휴, 환전수수료와 환가료를 최고 50%까지 할인해주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물류전문회사인 로지텍과 국제특송업체인 DHL과 제휴, 선적서류를 대신
작성해주고 통관비와 적하보험료를 7~10%까지 깍아주기로 했다.

이밖에 정부예산을 지원받아 가입기업에게 인터넷 무역시스템과 홈페이지
까지 무료로 제작해 줄 계획이다.

파인드코리아는 하루 1천만명이 이용하는 미국의 AOL, 야후, 아이몰, 무역
전문 사이트인 글로벌 인포메이션 네트워크 등 영어권 사이트와 china.com 등
중화권 사이트와도 각각 제휴해 한국제품의 수출을 알선한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앞으로 한국의 역사와 지리, 문화 등 한국관련 컨텐츠를 강화해
파인드 코리아를 한국 무역을 대표하는 사이트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선진국 상황 ]

선진국의 경우 인터넷 무역은 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소개와 주문 정도에
그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수출입대금 결제까지 가능한 트레이드카드제를 도입하는 등
사이버무역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아직 전자화폐의 표준화 등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아 가입업체가
많지 않다.

생산업체와 은행, 보험사 등이 개별적으로 콘소시엄을 구성, 시범운영을
통한 시스템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단계다.

일본의 경우 한국의 종합상사처럼 전문적인 인터넷 무역전문사이트를
운영하는 곳은 아직 한 곳도 없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