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상장사들이 자기주식의 취득을 크게 줄인
반면 처분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상장사들의 자기주식취득은 23건에
75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80건, 3천3백5억원에 비해 건수로 71.25%, 금액으로
81.45% 줄어든 수치다.

반면 자기주식처분은 77건, 8천98억원으로 건수로 4백50%, 금액으로
6천5백90%가 증가했다.

자사주펀드를 제외하고 자사주취득이 많았던 회사는 한화종합화학(주당
8천1백27원씩 1백29만주), 신영증권(1만3천6백50원, 70만주), 금호석유화학
(3천6백원, 1백만주)등이었다.

이에 비해 자사주처분은 한국전력이 5천79억원에 1천6만주를 처분, 단연
1위였고 SK(3백45억원, 자사주펀드해지), LG증권(2백78억원, 2천9백50만주)
순이었다.

증권거래소는 상장사들이 올상반기 주가급등에 따라 주가관리등을 목적으로
한 자사주취득은 크게 줄인 반면 투자자금마련과 현금흐름개선을 위한 자사주
매각은 크게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7일자 ).